[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캐나다는 거대한 국토를 가진 여행지로 가볼만한 여행지도 많다. 특히 겨울이 찾아오면 여행자들이 즐길만한 여행 콘텐츠도 많아진다. 특히 오로라, 빙하 크루즈 등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키는 겨울 캐나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액티비티이다.

동계올림픽으로 빛나는 휘슬러 블랙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위치한 휘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는 스키 월간지 스키 매거진독자 설문 조사에서 북미 최고의 스키 리조트 순위 투표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된 여행지이다.

이처럼 휘슬러 블랙콤은 설질, 슬로프는 물론 리프트 운영과 대기시간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리조트 내 숙박과 레스토랑 등의 편의 시설에 대한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에는 동계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치른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로 200개가 넘는 슬로프와 연가 10m가 넘는 풍부한 강설량을 스키어들의 꿈의 스키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무려 9m나 쌓여 봄까지 유지되는 최고의 설질은 29.7㎢에 이르는 광활한 규모에 16개의 웅장한 크기의 보울, 3곳의 글래시어, 200개가 넘으며 최장 11km에 달하는 슬로프, 가파른 신설코스, 모험적인 모글코스, 트리 스키 등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다양한 스키어를 만족시킨다.

초여름까지 개장해 오랜 기간동안 즐길 수 있으며, 93개에 이르는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 207개에 달하는 쇼핑 샵 및 끊임없이 펼쳐지는 국제적 규모의 페스티발 등 스키 외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오락시설 완비해 또 하나의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로키산맥이 품은 스키장, 선샤인 빌리지

선샤인 빌리지는 로키산맥이 두 줄기로 갈라지는 분수령에 형성된 스키장으로 로키 산의 주맥을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캐나다 여행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여행지이다.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산맥을 가로막는 산이 없기 때문에 늘 햇빛이 찬란하게 빛난다는 뜻에서 선샤인 빌리지란 이름을 얻게 됐다.

최정상의 높이는 2730m, 표고 차가 1071m에 이르며, 3개에 산에 걸친 13.35㎢ 이상의 코스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는 고속 곤돌라 1개, 고속 쿼드 4개, 3인승 체어 리스트 1개, 2인승 체어리프트 2개, 티-바 1개 초급자를 위한 토우 2개를 갖추고 있다.

연평균 적설량은 9m를 넘어서며 캐나다에서 눈 상태가 가장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밴프 국립공원의 유일한 스키 인·아웃 호텔인 선샤인 마운틴 랏지가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기에도 좋다.

북미 최고의 풍경, 레이크 루이스

매년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리조트로 선정되는 레이크 루이스는 알버타 주에 가장 큰 스키장으로 화이트 혼과 리펄리언 2개의 산에 걸쳐 펼쳐져 있다.

산 4면에 걸친 17㎢ 이상의 코스로 달해 모든 코스를 도는데 2~3일은 족히 걸릴 정도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더불어 고속 쿼드 4인용 리프트 4개, 쿼드 체어 리프트 1개, 2인승 체어 리프트 2개, 티-바 1개, 표면 리프트 1개를 보유하고 있고, 등급별 슬로프 구성이 안정적으로 실력이 제각각인 가족과 단체도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확보하고 있다.

초·중급 스키어들은 완만하고 긴 코스를 충분히 경험하게 된다. 상급자라면 끝없이 펼쳐지는 급경사와 다양한 지형들을 탐험하며 로키가 가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여유롭게 숙박하며 머무르기 좋다.

밴프 최고의 가족 스키장, 마운틴 노퀘이

1926년에 문을 연 마운트 노퀘이는 밴프 최고의 가족리조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밴프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스키장으로 로키산맥에서 유일하게 매주 금요일 야간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캐나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규모는 다른 스키장에 비해 작고 슬로프도 많지 않지만 경사가 급해 실력을 높이기에 좋다. 전체 면적의 85%를 덮을 수 있는 대형 제설 시트템으로 관리하는 마운틴 노퀘이는 표면에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아서 미끄러짐이 좋기 때문에 모험을 즐기는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다.

스키나 스노우보드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거나 눈 위에서 뭔가 색다른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스노우 튜빙’은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마운틴 노퀘이에는 밴프지역에서 유일한 스노우 튜브 파크가 있다. 잡아끌 수 있도록 끈이 달린 튜브와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널찍한 슬라이딩 레인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스키 구역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도깨비도 반한 퀘벡의 트랑블랑

캐나다 서부에 사계절 고급 휴양지로서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휘슬러 리조트가 있다면, 동부에는 북미 최고 리조트로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현지인들은 물론 지리상의 이유로 미국과 유럽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트랑블랑 리조트가 있다.

트랑블랑 리조트는 스키 월간지 스키 매거진 독자들이 선정한 북미 동부지역 중 가장 선호하는 스키빌리지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캐나다 제2의 도시, 패션과 정열의 도시 몬트리올의 세련된 스카이라인을 뒤로하고, 차로 채 한 시간 반도 못 가 우거진 숲과 수많은 호수들, 아기자기 자리를 잡은 예쁜 집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고 있는 로렌시안 고원이 나온다.

로렌시안 고원은 캐나다 순상지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형으로 평균고도가 300~520m이다. 그중 가장 높은 지대가 트랑블랑산으로 그 높이가 약 해발 900m. 이 트랑블랑산을 끼고 트랑블랑 리조트가 형성되어 있는데, 아름답게 빛나는 트랑블랑강과 산, 그리고 몽트랑블랑 주립공원이 한데 어우러져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대자연 속 편안한 안식처를 형성하고 있다.

트랑블랑 리조트 내 호텔 및 상점, 레스토랑, 각종 편의시설 등이 모여있는 빌리지는 차 없이 도보로 어디든지 갈 수 있어 편리하다. 이곳에는 특히 별 5개인 페어몬트 트랑블랑 호텔과 웨스틴 리조트&스파를 포함 최고급 호텔 24개가 들어서 있다.

트랑블랑 스키리조트는 4개의 산등성이를 따라 총 95개의 슬로프가 있으며 가장 긴 슬로프는 6km나 되어 새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겨울 스포츠의 짜릿한 스릴을 온전히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고속 곤돌라를 포함 13개의 리스트가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와 초보자를 위한 아카데미도 진행하고 있어 예약 후 스키와 스노보드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