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의 목적은 저마다 다른데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먹고 다양한 관광지를 답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곳에 오래 머물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부여는 도심 전체가 거대한 문화유산으로 아마도 두 가지를 전부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마스가 낀 이번 주말에는 시끄러운 도심을 떠나 부여를 ‘느리고 다양하게’ 여행해보자.

가장 먼저 들를 곳은 부여 금사리성당. 초대 신부인 프랑스 사제 공베르 쥘리앵 신부의 주도로 1901년 건축된 금사리성당은 부여 최초의 성당으로 설립 당시 '홍산 성당' 또는 '소양리성당'이라고 불렸다.

부여 금사리성당의 본당은 유럽 성당건축의 기본 양식이라 할 수 있는 바실리카형 건축물로 직사각형의 평면 구조를 이룬다. 우리나라 초기의 성당 형태를 잘 관찰할 수 있는 곳.

금사리성당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서동요 테마파크가 있다. 2005년 방송됐던 SBS 역사드라마 ‘서동요’의 오픈세트장인 이곳은 1만 평이라는 너른 대지를 바탕으로 백제의 왕궁과 마을, 저잣거리 등 당시의 건물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백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서동요란 한국 최초의 4구체 향가로 백제의 서동(무왕의 어린 시절 이름)이 신라의 선화공주를 사모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는 민요 형식의 노래이다.

그밖에 서동요 테마파크에는 탁본체험, 백제 토기 만들기, 투호, 사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숙박시설, 잔디구장, 짚라인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인근 덕용저수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곳.

서동요 테마파크에서 차로 8분만 이동하면 부여 송정그림마을과 만날 수 있다. 송정그림마을은 2010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8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부여군 최초의 벽화마을로 탄생한 곳이다.

이곳 벽화는 삶의 따뜻함, 생명의 시작, 자연의 소중함, 추억의 아름다움 이렇게 4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낮은 돌담, 벽화, 자연이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곳! 가까운 곳에 송정저수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부여 굿뜨래 음식거리에 위치한 부여 맛집 ‘향우정’은 현지 주민을 비롯해 많은 여행객을 단골로 거느린 식당으로 20년 전통의 한식,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부여 맛집 ‘향우정’의 주메뉴는 연잎밥, 매운갈비찜, 불고기정식으로 손님상에 제공하는 모든 요리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무엇보다 부여 맛집 ‘향우정’의 주인장은 여러 요리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음식의 맛과 품질 면에서 어느 맛집에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믿고 먹는 식당, 외국인 편의 인증업체 식당 하면 부여 맛집 ‘향우정’을 먼저 꼽을 수밖에 없는 것.

업체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부소산이 보이는 유일한 식당으로 소중한 이들과 오붓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며 “큰 규모의 객실과 별도의 단체석도 향우정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부여 맛집 ‘향우정’은 많은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모범음식점으로 정갈한 상차림과 고객만족 서비스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식당 규모가 크고 별도의 주차 시설과 단체석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연말회식 및 각종 모임 장소로 제격인 맛집, 부여 ‘향우정’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