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가장 아름다운 도시, 프랑스 파리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파리의 대표 관광지 ‘샹젤리제’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며 크리스마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샹젤리제 거리는 콩코르드 광장에서부터 개선문까지 이어진 약 2.2km의 거리를 말한다. 쭉 뻗은대로변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샵과 유명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어 일 년 내내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샹젤리제 거리에는 지난 22일부터 화려한 성탄 조명이 점등됐다. 대로변을 가득 채운 4백여 그루의 플라타너스 나무에 화려한 LED 조명을 설치해 마치 유성우가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일 년 중 가장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샹젤리제 성탄 조명 행사는 내년 1월 8일까지 계속된다.
샹젤리제 거리뿐 아니라 파리 시내 몽타뉴 거리, 방돔 광장, 몽마르트 지구, 갤러리 라파예트 등 여러 곳에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만날 수 있다.
매년 12월 31일에 샹젤리제 개선문 앞에서 펼쳐지는 행사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관이다. 이날에는 개선문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미디어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진행되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거대한 개선문을 도화지 삼아 8개의 화려한 그림이 펼쳐진다.
또한, 하늘에는 화려한 불꽃이 수놓아 아름다운 축제를 완성한다. 개선문 카운트다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사로 손꼽히고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샹젤리제 거리를 가득 메운다.
매년 연말 시즌이 되면 샹젤리제 대로변에서 성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대로변을 가득 채우고, 이를 즐기러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리곤 했었다.
지난 10년간 파리의 대표 크리스마스 축제로 자리매김했던 샹젤리제 크리스마스 마켓은 아쉽게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파리 시내 곳곳에서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라데팡스, 노트르담 대성당, 마레 지구 등 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약 350채가 넘는 오두막 상점이 들어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공예품과 프랑스 향토 음식을 판매한다.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12월 28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