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입추가 지났지만, 삼복더위 중 더위의 절정인 말복이 아직도 남아있어 여름은 쉽게 떠나지 않는 모양이다. 가족여행자마다 마지막 무더위를 피하고자 시원한 계곡을 찾거나, 해변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피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중에서도 경기도 광명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워 많은 사랑을 받는 여행지다.

광명시 가학로에는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만날 수 있다. 금, 은, 동을 채광했던 광산에서 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신비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이다.

도심 속 습지와 생태공원은 자연학습이 가능한 체험장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경험이 된다. 2009년 완공된 경기 광명시 하안동의 안터생태공원은 도덕산과 구름산 사이에 위치한 생태공원이다.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와인동굴, 동굴아쿠아월드, 황금폭포, 황금길, 황금궁전, 공포체험관, 동굴지하세계와 지하호수, 국내 최대의 용 조형물과 LED 빛의 공간 등 20여 개의 관람시설은 만날 수 있으며 주말에는 빛의 향연인 블랙라이트 퍼포먼스 공연이 개최된다.

습지의 생태적 특성이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내륙습지공원인 안터저수지도 광명에서 가볼만한 여행지이다.

상부에서 지하수가 흘러 저수지로 모여 물이 용출되는 안터저수지는 야생동물의 은신처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의 희귀종이자 환경부 법정 보호종인 금개구리가 사는 도심 속 가장 잘 보존 및 유지되고 있는 마지막 습지로 알려져 있다.

갈대와 연꽃을 볼 수 있고 공원주변을 돌며 걸을 수 있는 예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수선화와 들꽃 등 예쁜 꽃들과 각종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공원도 마련됐다.

습지공원의 안터 쪽에는 조팝나무, 쥐똥나무, 화살나무, 은행나무, 사철나무, 벚나무 등이 있어 관찰할 수 있고, 살아있는 올챙이와 금개구리와 참개구리, 산개구리, 두꺼비, 달팽이, 논우렁, 물방개, 물자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들러 구경하고 만져보고 산책도 했다면 더위를 식혀줄 맛있는 맛집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광명면옥은 전분으로 뽑아 쫄깃한 면발과 매콤 새콤한 양념장 맛이 일품인 함흥냉면식 가오리회냉면과 갈비찜이 유명한 맛집이다. 가오리 회 특유의 풍미와 상큼한 맛과 함께 특대사이즈의 갈비찜과 냉면을 함께 싸서 먹는 것이 별미.

광명면옥의 갈비찜은 부드러운 육질로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며, 시원한 회냉면은 상큼, 매콤한 맛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더운 여름 이색적인 여행지 광명에서 다채로운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광명맛집에서 몸보신도 하고 재미도 찾는 일석이조의 여행으로 더위를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