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유여행]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이래서 세계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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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유여행]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이래서 세계 4대’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8.09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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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 ‘배경’...공룡화석 등 소장품 5천만 점
스미소니언에 입장하면 중앙 홀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거대 코끼리가 시선을 압도한다. 사진/ saaih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몇 년 전 개봉한 영화 ‘살아있는 박물관’은 관객들이 퇴장하고 박물관의 문을 닫히면 그때부터 박물관이 박제된 전시품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맘모스와 원숭이들, 새, 원시인들이 생명을 얻어 움직인다. 이 판타지 영화의 배경은 스미소니안 자연사 박물관이다. 바티칸 루브르과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일부에서는 대만의 고궁박물관을 세계 4대 박물관에 올려놓기도 한다.

스미소니언박물관은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의 기부로 설립되었다. 박물관의 이름도 그의 기부자의 이름에서 따왔다. 사진/ farfesh

그러나 자연사 박물관으로 따진다면 대영 자연사박물관,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스미소니언이 빅 4를 이루는 것은 여지없다.

스미소니언은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해 16개 박물관과 갤러리, 동물원 리서치 센터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중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인류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공룡화석을 등을 전시하고 있고 과거와 현대의 포유류, 조류, 양서류 등의 화석과 동물의 박제가 관객의 호기심을 끌어들인다.

우주항공관. 아폴로 11호, 세계 1,2차 대전에 등장했던 전투기,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등도 전시하고 있다. 사진/ MiniTim

스미소니언박물관은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의 기부로 설립되었기에 박물관의 이름도 그의 기부자의 이름에서 따왔다. 스미소니언의 전시품은 총 5천만 점에 달하는데 이는 우리의 국립중앙과학관이 소장하는 1백만 점과 비교하면 스미소니언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박물관 규모가 큰 만큼 며칠을 꼬박 잡아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도 스미소니언의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다. 때문에 연간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오는 이가 7백만 명에 이른다.

영화 ‘살아있는 박물관’은 관객들이 퇴장하고 박물관의 문을 닫히면 그때부터 박물관이 박제된 전시품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진/ Visions of Travel

여행자들은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전시품을 선택해서 보게 되는데 자연사 박물관과 우주과학관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린다. 스미소니언에 입장하면 중앙 홀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거대 코끼리가 시선을 압도한다.

그러나 자연사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티라노사우로스의 공룡화석이다. 몬태나 주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약 80~85%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티나로사우루스의 화석은 세계적으로 여섯 개에 불과하다. 육중한 꼬리로 균형을 잡고 두발로 보행 했던 육식 공룡은 길이가 약 40피트, 무게는 약 7톤으로 추정된다.

우주과학관. 린드버그가 타고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스피릿 오브 세인트루이스’ 호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 ntelligenttravel

우주과학관도 인상 깊은 볼거리들이 여행자를 반긴다. 린드버그가 타고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스피릿 오브 세인트루이스’ 호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는가 하면 라이트 형제가 탔던 세계 최초의 동력 비행기 ‘플라이어’ 등의 역사적 전시품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이외에도 아폴로 11호, 세계 1,2차 대전에 등장했던 전투기,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등도 전시하고 있다. 미국역사박물관에 들어서면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이 반갑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쓰던 칼, 링컨 대통령이 쓰던 모자, 에디슨의 전구 등을 보면서 역사 속 익숙한 인물들을 실제로 만난 듯한 기분이 든다. 미국 스미소니언은 학생들을 대동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방문하기에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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