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LA 국제공항(LAX)은 사전지식이 없는 초보 여행자들에게 다소 낯선 장소다. LA 공항과 시내 왕복에 관하여 사전에 정보를 확인해 두면 스트레스 덜 받고 편안하게 미국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테러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미국공항은 최근 들어 더욱 검사에 철저하다. 출입국 관리들은 안전문제에 민감하므로 공항 통과에 필요한 서류 등을 잘 갖추어 통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안전이나 테러 등과 관련해 농담하는 등의 언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렌터카, 셔틀밴, 플라이어웨이버스, 메트로레일, 메트로버스, 택시 등이 그것들이다. 각 터미널 입구 아래층의 입국장(Lower/Arrival)을 빠져 나온 후 이용할 수 있다.

택시는 LA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 기본요금 외 2.5달러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15달러 이상이 든다. LA 다운타운까지 간다면 46.5달러다. 소형 밴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택시보다는 싸지만 공항에서 가까운 순서로 여행객을 내려주고 빙 돌아 도착하므로 나중에 내릴수록 불리하다는 단점도 있다. 밴은 회사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은 플라이어웨이라는 공항셔틀버스다.

공항에서 LA 유니언 역 사이를 24시간 운행한다. 타는 곳이 표지판에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고 버스 측면에 플라이어웨이. 전면에 유니언스테이션이라고 영어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눈에 쉽게 뜨인다.

버스는 짐을 운전자에게 주고 승차하면 된다. 유니온스테이션에 버스가 도착하면 내려서 결제한다. 카드로 결재하고 결재한 영수증을 받아 버스 운전자에게 제시하면 버스 운전자가 짐을 내려준다. 유니언스테이션까지 45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요금은 8달러다.

내린 후 유니언스테이션에서 레드라인과 퍼플라인 지하철을 타고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다. LA 지하철은 탭카드라고 불리는 카드 충전 방식의 티켓을 사용한다. 우리 교통카드라고 보면 된다.

지하철을 편도로 구입하면 거리에 상관없이 1.75달러이고 카드구입비 1달러가 추가된다. LA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러 번 탈 것 같으면 하루 동안 무제한 이용 가능한 7달러짜리 ‘데이패스’가 유리하다. 7일권(25달러)과 30일권(100달러)도 있다.

귀국할 때 LA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방법으로 추천할 만한 교통수단으로 역시 플라이어웨이버스 버스를 권한다. 지하철로 유니언 역까지 간 다음 플라이어웨이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시간에 없을 때면 비용은 들지만 택시를 가장 좋다. 국제선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려면 두 시간 전에 도착해야 일반적이지만 미국 공항이라면 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미국 공항은 검색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LA공항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가 가장 피크다. 이럴 때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들어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LA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경우에도 다른 나라 공항보다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