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타이완의 순천만 ‘타이중 고미 습지’ 가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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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타이완의 순천만 ‘타이중 고미 습지’ 가보셨어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8.1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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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헥타르 습지를 배경으로 생태관광 인기, 일몰 풍경 놓치지 말아야
칭쉐이 따지아 강하구의 남쪽에 위치한 고미 습지는 타이쭝을 대표하는 명소로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사진/ 타이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타이중=임요희 기자] 타이완을 대표하는 도시 이름을 보면 그곳의 지리적 위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베이(台北)가 그렇고 타이난(台南)이 그렇다.

타이쭝 혹은 타이중(台中) 역시 같은 범주에 속하는데 타이완 중부라는 위치는 타이완 북부와 남부를 잇는 경제 거점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하게 했다.

우리나라 순천만과 분위기가 흡사한 이곳은 150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이 습지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타이쭝시는 타이완의 활력을 가장 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시내의 상업지구의 경우 대형백화점과 상점들이 즐비하고 타이쭝 항만 일대는 그 규모가 아시아에서도 손에 꼽힌다.

또한 섬세하게 계획되어진 리샹구어 예술원길, 녹조공원, 찡밍1가, 후수이안, 또우후이공원, 식물원, 민속원 등은 타이쭝뿐만 아니라 타이완 시민의 휴일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그밖에 타이쭝에는 타이쭝역, 완허궁, 러청궁 등의 유적과 일월담, 구족문화촌, 중태선사와 같은 다채로운 볼거리가 존재한다.

청정자연을 온몸으로 즐기고 싶다면 신을 벗고 하구 쪽으로 이동해도 좋다. 모래로 다져진 단단한 바닥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진/ 임요희 기자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칭쉐이 따지아 강하구의 남쪽에 위치한 까오메이 습지(고미 습지) 또한 타이쭝을 대표하는 명소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다.

우리나라 순천만과 분위기가 흡사한 이곳은 150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이 습지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를 향해 열려 있어 습지라기보다 개펄에 가깝다고 해야 할 이곳 최고의 경관은 먼 바다를 배경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늦은 오후의 하늘이다.

타이완 최고의 ‘윈린 왕골’ 군락지인 고미 습지는 웨딩촬영 장소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붉은 노을 속에 S자를 그리는 물골과 데크 산책로, 거대한 풍력발전기는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흙과 모래흙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청게와 철새 무리, 타이완 최고의 ‘윈린 왕골’ 군락지를 관찰하는 즐거움 역시 많은 사람들이 까오메이 습지를 찾는 주요한 이유이다.

진흙과 모래흙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청게와 철새 무리를 볼 수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고미 습지. 사진/ 임요희 기자

까오메이 습지는 데크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신에 흙을 묻히지 않고 일대를 산책할 수 있는데, 청정자연을 온몸으로 즐기고 싶다면 신을 벗고 하구 쪽으로 이동해도 좋다. 모래로 다져진 단단한 바닥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한편 습지의 특성 상 그늘이 없으므로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려면 양산을 준비해야 한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습지 입구에 소박하게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어 핫도그, 꼬치, 피시볼 등 대만 대표 길거리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습지 입구에 소박하게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어 핫도그, 꼬치, 피시볼 등 대만 대표 길거리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타이쭝 여행의 시작은 보통 북부 타오위엔 공항에서 시작된다. 타이쭝, 가오슝에도 공항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직항로를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타오위엔 공항이 편하다.

타이베이에 도착한 뒤 고속철을 타고 타오위엔 역으로 이동, 이곳에서 타이중으로 가는 고속철로 환승하면 된다. 여기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는데 타이중 역에서 일반 기차로 갈아타거나 버스를 이용하면 타이중 각지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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