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너나할 것 없이 바다로 뛰어들지만, 이번 휴가만큼은 남들과 다르게 지내고 싶다면 교육과 편의시설에 위생과 체육시설까지 완벽히 갖춘 소나무로 가득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어떨까? 여기에 온가족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게국지맛집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가려면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평택, 삽교천, 당진, 서산을 거쳐서 태안에 도착하거나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서산 IC 또는 해미 IC로 나와서 태안으로 들어 올 수 있다.

태안에 도착해 안면소재지를 지나 안면대교에서 고남, 영목항 방향 15km지점에 있으며, 꽃지 사거리에서 고남, 영목 항쪽으로 직진하면 송림 사이로 들어가면 도착한다.

이곳은 안면도에 있는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381ha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들에서 뿜어 나오는 솔 향기에 정신은 곧 맑아진다. 보도 블럭이 깔린 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산림전시관이 보인다. 산림전시관에는 목재 생산 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전시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동산을 넘어서면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자락에 일렬로 배치된 숲속의 집 18동, 산림휴양관 1동(4실)이 있다. 이곳에는 가스레인지, 취사용품,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소나무 보존을 위하여 야영과 취사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숲속의 집 주변으로 3.5km의 산책로와 전망대 1동, 10,922㎡(대형 15면, 소형 308면)규모의 주차장과 전망데크 1동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산림전시관과 함께 42ha부지에 1,950 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수목원이 있어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이밖에 체육시설로족구장과 농구대 등 운동기구 19종이 어린이 놀이시설 등과 함께 있다. 장마가 그친 이번 주말부터 더위가 시작되면 온 가족이 함께 소나무 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맞으면서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안면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미각여행이다. 안면도에서 대표메뉴는 단연 꽃게요리다. 수많은 꽃게맛집들이 서로 원조를 주장할 정도로 꽃게 요리는 안면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게국지가 인기 요리로 뜨고 있다. 꽃게장은 누구나 잘 아는 요리이지만 게국지라는 이름은 생소하다. 게국지는 게장을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안면도식 김치찌개다.

안면도에서는 한쪽 집게가 큰 황발이나 능쟁이로 담근 게장을 담근다. 겨우내 먹고 남은 이 게장을 봄부터 초여름에 얼갈이배추, 열무김치에 간을 맞추어 끓여 먹었는데 그 깊은 맛이 일품이다.

안면도 게국지 맛집 중 최고의 맛집을 꼽는다면 '일송꽃게장백반'이 있다. 이 원조게국지 맛집 은 푸짐한 반찬과 게국지의 깊은 맛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안면도 게국지맛집, ‘일송꽃게장백반’에서는 게국지 이에도 꽂게장 요리도 인기가 높다. 이곳 ‘일송꽃게장백반’에서는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미각 투어의 완성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