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과 숨바와 섬 사이에 위치한 롬복 섬(Pulau Lombok)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롬복은 발리에 비해 방문자도 적고 인프라도 약하지만 보다 조용한 휴식처를 원하는 관광객이 많이 선택하는 곳이다.

바로 지척이지만 롬복과 발리는 생태 분류상 윌리스 선(Wallace Line)에 의해 나누어져 있어 전혀 다른 나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윌리스 선이란 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사이를 가르는 가상의 선으로 서쪽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아시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종류이고 동쪽의 동식물은 호주에서 관찰되는 종들과 같다.

발리와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곳이 바로 롬복이다. 이에 롬복에 대한 애칭도 ‘인도네시아의 숨은 진주’ ‘동양의 몰디브’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롬복 남부에는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해변이 많은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가 훨씬 아름답다. 단 롬복 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있으므로 해양스포츠를 즐길 때는 시간 체크를 잘해야 한다.

롬복 남부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해안으로 마운 비치, 딴중안 비치, 셸롱 블라낙 비치, 꾸따 비치 등이 있다. 특히 꾸따 비치는 산야, 초원, 백사장이 한데 어우러지는 절경을 이루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흔치 않은 경관을 자랑한다.

발리 꾸따 비치와 이름이 같은 이곳은 롬복에서도 인기 절정을 달리는 해변으로 햇빛에 반사되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압권이다.

꾸따 비치에 자리 잡은 노보텔 롬복(Novotel Lombok Resort & Villas)은 롬복 공항에서 30분 거리로 호텔팩을 이용할 경우 공항 픽업과 드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보텔 롬복은 77개의 리조트룸과 25개의 빌라 등 총 102개의 객실을 갖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전통 양식을 따른다. 여기에 객실의 크기가 넓기 때문에 쾌적한 느낌이 강하다.

꾸따 마을과는 3km 떨어져 있는데 이곳 꾸따는 발리의 꾸따와 달라 그냥 작은 마을일 뿐 노보텔 롬복은 외부와 격리되어 있어 무인도 기분이 들기도 한다.

노보텔 롬복 옆으로 서거 힐이라 불리는 작은 언덕이 있다. 푸른 인도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언덕에서의 아침식사’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노보텔 롬복에서 슈피리어 룸 2박 팩, 프라이빗 사삭 빌라 2박 팩을 특가인 560달러에 제공한다. 개인 풀장을 원할 경우 프라이빗 풀빌라 2박 팩을 720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노보텔 롬복 전 일정 올인클루시브 팩이며 매너 팁 외에는 더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롬복 공항 미팅 및 샌딩 서비스와 언덕 위 조식 프로그램, 중식 외에 와인 1병이 포함된 로맨틱 디너가 포함된 가격이다. 식사 시 소프트드링크와 로컬 맥주가 제공되며 미니바가 무료다.

그밖에 원숭이 먹이주기 프로그램, 코코넛 나무 타기 쇼, 요가, 마사지, 헤어 스파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