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세계 각국의 외국인이 거주할 뿐만 아니라 40여 개국의 외국공관이 자리 잡고 있는 이태원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을 더 많이 보게 되는 이태원은 엔틱 가구거리, 베트남 퀴논길 등 색다른 관광명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이국적인 풍물로 가득 찬 이태원에서 오는 10월 15일(토), 16(일) 양일간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이태원 지구촌축제 2016’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이태원의 외국문화를 결합한 축제로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이 함께한다.

이번 2016 이태원 지구촌축제는 기대만발, 화제만발, 문화만발, 웃음만발이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테마인 기대만발은 K-POP 공연, 민속의상쇼, 클럽 DJ파티, 세계 음식전 등 말 그대로 큰 ‘기대’를 갖게 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테마인 회제만발에서는 줄타기 묘기, 플래시몹, KBS월드 라디오 프로그램 등 신나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세 번째 테마인 문화만발은 세계 풍물을 중심으로 각종 시범과 공연이 펼쳐지며 네 번째 웃음만발에서는 청춘노래자랑, 외국인 퀴즈대회, 이태원 미스퀸 선발대회 등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특히 개막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는 국내외국인 8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각국의 의상의 비롯해 풍물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축제를 앞두고 이태원 일원이 재정비 작업으로 바쁘다. 특히 이태원 가구거리는 ‘앤틱가구거리 조성계획’ 아래 보도 확장, 가로등 정비, 가림막 공사, 조형물 등의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청화아파트삼거리를 지나는 엔틱 가구거리는 100여 개 고가구점이 모여 있는 아시아 최대의 가구 특화 상권으로 전 세계 각지의 그릇 및 가구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먹고 즐기는 ‘소비의 중심지’에서 느끼고 감상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 중인 이태원!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이태원 관광특구를 방문할 때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차량을 가지고 올 경우 녹사평역 인근 용산구청 지하주차장(487대)과 한강진역 인근 한남동 공영주차장(250대)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