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캔버라에 갔다면 호주알프스 워킹트랙에 도전!
상태바
시드니, 캔버라에 갔다면 호주알프스 워킹트랙에 도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0.11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650km 거리에 최대 50일 소요, 당일 코스도 훌륭해
호주알프스는 뉴사우스웨일즈, 캔버라, 빅토리아 주에 걸쳐 길게 뻗어 있는 산맥으로 서유럽의 알프스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사진 출처/ 호주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호주알프스(Australian Alps)는 뉴사우스웨일즈, 캔버라, 빅토리아 주에 걸쳐 길게 뻗어 있는 산맥으로 서유럽의 알프스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겨울에는 눈 덮인 산골짜기를 따라 스키를 즐기는 인파가 몰리고, 요즘 같은 봄철(호주는 우리와 계절이 반대다)에는 봄꽃을 감상하며 산길을 걷는 트래킹이 인기다. 시드니나 멜버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호주알프스 워킹트랙을 코스에 넣을 만하다. 캔버라에 갔다면 당연히 호주알프스에 들러야 한다.

워킹트랙을 걸어서 완주하는 것도 좋지만 산악자전거나 사륜구동차를 이용해 다채롭게 즐기는 것도 묘미가 있다. 사진 출처/ 호주관광청

호주알프스 워킹트랙은 총 650km로 도보로만 간다면 최대 50일이 소요된다. 당일 여정으로 시작해도 좋고 마음에 드는 곳을 단거리 코스를 골라도 좋다. 또한 워킹트랙을 걸어서 완주하는 것도 좋지만 산악자전거나 사륜구동차를 이용해 다채롭게 즐기는 것도 묘미가 있다.

호주알프스 트레일은 빅토리아 주의 왈할라(Walhalla)에서 시작해 캔버라 남쪽의 타와(Tharwa)에서 끝난다. 주요 경로로 빅토리아 주에서는 보보 고원, 마운트 호윗, 보공 고원, 코베라르가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즈에서는 코지우스코 국립공원과 나마지 국립공원의 바위 황야를 가로지르게 된다. 숙소는 황야에서 텐트를 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인근 산장이나 고산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첫 번째 구간: 왈할라에서 마운트 호탐까지

불러, 스털링, 버팔로, 레이저, 바이킹 등 재미난 이름의 산이 연출하는 장쾌한 파노라마를 감상해보자. 사진 출처/ 호주관광청

왈할라는 보보 국립공원(Baw Baw National Park)의 옛 금광촌으로 울창한 숲과 눈 덮인 삼림, 원시 산악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보보 고원에는 스노우 유칼리 숲과 고산 삼림지대가 있으며 그 외 산악 물푸레나무, 양치식물, 도금양, 너도밤나무 군락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코스에는 물이 귀하고 트랙이 보이지 않는 고난도 코스도 들어 있지만 마칼리스터 스프링즈에서 마운트 호윗까지 이르는 비교적 완만한 구간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곳에서는 불러, 스털링, 버팔로, 레이저, 바이킹 등 재미난 이름의 산이 연출하는 장쾌한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구간: 마운트 호탐에서 스레드보까지

마운트 윌즈의 화강암 정상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호주알프스 최고의 경관을 관람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사진 출처/ 호주관광청

빅토리아에서 가장 높은 보공 고원으로 향하는 산길로 옛 사냥꾼의 자취가 남아 있는 전통 탐방로를 포함하고 있다. 극적인 레이저백 릿지의 수목 한계선을 지나 호탐에서 마운트 페더톱까지 가는 길을 택해도 좋고 왕복 하이킹 여정으로 마운틴 크릭을 가로질러 빅토리아 주 최고봉인 마운트 보공의 비탈길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다.

페퍼민트 유칼리 숲을 지나 비부악 헛에서 휴식을 한 다음, 그림처럼 아름다운 오메오에서 부시워킹을 하는 것이 인기다. 여기에서 마운트 윌즈의 화강암 정상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호주알프스 최고의 경관을 관람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이 구간의 백미는 과거 금광촌이었던 글렌 윌즈의 평온한 산장까지 걷는 부시트랙이다. 빅토리아 주 최대 노천 금광이었던 파이오니어 마인에 들른 후 미타미타 강의 강둑을 따라 여유 있는 산책을 즐긴다면 두 번째 구간은 완전정복 한 셈이다.

세 번째 구간: 스레드보에서 캔버라까지

호주 최고봉인 높이 2228m의 마운트 코지우스코로 이르는 트레일에서는 발아래 펼쳐지는 계곡과 산악이 절경이다. 사진 출처/ 호주관광청

호주 최고봉인 높이 2228m의 마운트 코지우스코로 이르는 트레일로 발아래 펼쳐지는 계곡과 산악이 절경이다. 화려한 야생화, 희귀한 고산식물, 다양한 야생동물은 덤으로 관람하는 셈. 북쪽으로 더 가면 키안드라 헤리티지 트레일과 골드 시커스 트랙에서 과거 금광촌의 역사를 더듬어볼 수 있다.

좀 더 수월하면서 경치 좋은 여정을 원한다면 왕복 10km 코스인 포마일 헛을 고르면 된다. 이 트레일은 키안드라 북쪽 구랑오람블라 산맥을 넘어 동굴이 움푹 파여 있는 쿨맨 평원까지 이어진다. 케이브 크릭을 따라가다 보면 블루 워터홀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스케일 있는 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케이브 크릭을 따라가다 보면 블루 워터홀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스케일 있는 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사진 출처/ 호주관광청

당일 여정으로 인기 있는 또 다른 출발지는 나마지 국립공원에 있는 트랙의 최북단 지점이다. 마운트 테넨트까지 4km를 올라가면 북쪽으로 캔버라, 서쪽으로 브린다벨라스, 남쪽으로는 호주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다.

여기에서 부룸바 록스 주차장까지는 9km, 허니석클 야영지까지는 4km 여정이다. 마운트 테넨트를 넘어 갈 경우, 길고 험난한 코스가 될 수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