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에서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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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에서 주인공이 되다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6.10.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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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 단수이, 화리엔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유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속에서 추억과 낭만을 떠올리고 싶다면 대만의 촬영지 관광명소 신베이, 담수이, 화리엔으로 떠나보자. 사진 출처/나의 소녀 시대스틸 컷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유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속에서 추억과 낭만을 떠올리고 싶다면 대만의 촬영지 관광명소인 타이베이 신베이와 근교 단수이, 타이중의 화리엔으로 떠나보자.

신베이(新北) 시, 나의 소녀 시대

'왕대륙'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나의 소녀 시대(我的少女时代)는 대만판 “응답하라 1988’같은 드라마로 대만 최고의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 출처/나의 소녀 시대 스틸 컷

2016년, 한국에서 대만 남자 배우, '왕대륙'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나의 소녀 시대(我的少女时代)는 대만판 “응답하라 1988’같은 드라마로 대만 최고의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1994년 용감했던 고교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이 펼쳐진다.

잘나가는 남주인공 와 천방지축 여주의 첫사랑 사수를 위한 좌충우돌 고등학교 생활을 담은 이야기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라는 영화 이후, 대만의 로맨스 영화가 한국에 돌풍을 일으켰다

샤오시에 파오모어 홍차띠엔여주인공 송운화(린전신)와 남주인공 왕대륙(쉬타이위)가 함께 공부했던 동네의 작은 카페인 샤오시에 파오모어 홍차띠엔(신띠엔 찻집/小歇泡沫紅茶店)은 타이베이 시가 아닌 신베이(新北) 시의 신띠엔(新店)에 위치한 찻집으로, 이제 관광명소가 되었다.

단수이(淡水), ‘말할 수 없는 비밀’

타이완 하면 떠오르는 대표 영화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아름다운 음악과 서정적인 화면까지 더해진 대만의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대만 영화이다. 사진 출처/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 컷

단수이(淡水)에서는 타이완 하면 떠오르는 대표 영화인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의 촬영지인 '단수이 중·고등학교'와 진리대학(真理大學)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아름다운 음악과 서정적인 화면까지 더해진 대만의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대만 영화이기도 하다.

주걸륜이 감독한 이 영화는 예술학교로 전학온 상륜(주걸륜)와 샤오위(계륜미)의 러브 스토리로, 또 다른 여주인공 청과의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이 함께 다닌 예술학교의 주 촬영지는 대만 근교의 낭만 도시, 단수이로 대만 청춘들의 실제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담수이는 타이베이 시내 중심에서 MRT로 단 20분이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지다. 사진 출처/대만관광청

특히, 사립 단수이 중·고교와 진리대학이 아름다운 캠퍼스와 피아노 연주 공간으로 등장했다. 실제로도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학교들로 캠퍼스 방문 시, 학업에 피해가지 않게 조용히 돌아다녀야 하며,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한편, 시내 중심에서 MRT로 단 20분이면 만날 수 있는 단수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지다. 2백여 년 전 대만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였던 단수이는 서구의 영향을 받았던 그 당신 건축물들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단수이의 노을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몰 무렵 ‘단수이 워런 마터우’의 카페에서 일몰을 감상하거나 단수이 라오제에서 옛 단수이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리엔(花蓮), 영원한 여름

‘영원한 여름’은 화리엔의 해안가 작은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여름처럼 뜨거웠던 청춘의 시간을 그린 문제아 '위샤우헝'과 반장 '캉정싱'의 성장 영화다. 사진 출처/영원한 여름 스틸 컷

동성애 영화인 ‘퀴어영화(Queer Cinema)’로 불리는 ‘영원한 여름(我的少女时代)’은 화리엔의 해안가 작은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여름처럼 뜨거웠던 청춘의 시간을 그린 문제아 '위샤우헝'과 반장 '캉정싱'의 성장 영화다.

담임 선생님이 반장에게 제안한 '작은 수호천사'를 시작하면서 그 둘은 단짝 친구가 되는데, 그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이 생긴다.

그리고 두 소년과 그들의 여자친구 '후지이아' 사이까지 더해지며 미묘한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감정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다.

타이중 시의 중앙횡단고속도로의 동쪽 끝에 있는 화리엔은 타이완의 5대 국제항의 하나이며, 타이루꺼협곡 관광의 거점으로 국제 자전거대회가 매년 개최되는 곳이다. 사진 출처/대만관광청

화리엔의 아름다운 장소와 함께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의 대부분은 타이베이 근교에 위치한 화리엔 시내와 폐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타이중(台中)시의 중앙횡단고속도로의 동쪽 끝 화리엔이라는 작은 도시는 타이완의 5대 국제항의 하나이며, 타이루꺼(太魯閣)협곡 관광의 거점이 된다.

화리엔은 단순히 타이루꺼 협곡 관광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원주민인 아메이(阿美)족의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8000명에 달하는 이 지역의 원주민인 아메이족 처녀들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민속 쇼가 유명하다.

북쪽으로는 쑤아오(蘇澳)로 가는 고속도로가 있고 서쪽에는 타이루꺼(太魯閣)협곡을 통과하는 중앙횡단 고속도로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부해안 국립관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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