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교차로에서 헷갈릴 때 분홍색 따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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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교차로에서 헷갈릴 때 분홍색 따라가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8.3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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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 등 3개 지점에 설치
교차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9월부터 비정형교차로를 대상으로 주행 유도선을 시범 운영한다. 사진은 주행유도선을 시행 중인 서울역. 사진 출처/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교차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9월부터 비정형교차로를 대상으로 주행 유도선(Color Lane)을 시범 운영한다. 이는 서울 시내 전체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 교차로 교통사고가 약 9%가량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전체 교통사고 중 교차로 사고 비율이 37~40%로 높게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초행길 혹은 초보 운전자의 경우, 비정형교차로나 교각이 있는 교차로에서 통행 경로를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흔하다. 안내 표시만으로는 주행 궤적 유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초행길 혹은 초보 운전자의 경우, 비정형교차로나 교각이 있는 교차로에서 통행 경로를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흔하다. 서울역 교차로에 설치된 주행 유도선. 사진 출처/ 서울시

이번에 분홍색 주행 유도선이 시범 설치·운영되는 곳은 영등포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 등 3개 지점으로 운전자의 주행 궤적을 분홍색 유도선으로 안내하게 된다.

국내 설치 사례로는 판교, 안산 분기점 등 고속도로 진출 입구로 설치 이후 교통사고가 40% 이상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그밖에 서울역 교차로에 주행 유도선이 설치되어 있으나 이는 퇴계로·염천교 간 직진차로 신설에 따른 조치로 정확한 효과 분석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주행 유도선의 색상 및 규격은 서울역에서 운영 중인 색상에 따른 것으로 주행 시 운전자의 혼란을 방지한 것이다. 다만 차로 폭이 좁은 도심부 특성을 고려하여 주행 유도선 폭을 고속도로 시설물보다 축소 운영하게 된다.

퇴계로·염천교 간 직진차로 신설에 따라 주행 유도선을 운영 중인 서울역. 사진/ 임요희 기자

현재 주행 유도선은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교통안전시설(신호기, 안전표지, 노면표시)에 포함되지 않는 시설물로, 시는 ‘서울시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및 위해요소 개선 설치매뉴얼, 서울디자인재단’ 등을 참고하여 자체 기준을 마련하고, 경찰과 상호 협의하여 설치하기로 했다.

주행 유도선 연장은 운전자 반응시간을 고려하여 교차로 진입 50m 이상 전부터 교차로 통과 후 진입차로까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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