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이 열리는 ‘몽골’, 7~8월 여행하기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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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이 열리는 ‘몽골’, 7~8월 여행하기 가장 좋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1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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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 칸 떠올리며 말 타고 초원을 달려보자
몽골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쏟아질 듯 밤하늘에 무수히 박혀 있는 별을 관찰하는 일이다.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하늘을 빽빽이 채운 별들 아래서 ‘우주 속의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몽골관광청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 뉴스=임요희 기자] 박 대통령이 아시아 16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 27개국을 회원국으로 거느린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차 몽골로 출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하여 해양 분쟁을 두고 토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6 아셈의 무대가 된 몽골(Mongolia)은 13세기 무렵 칭기즈 칸이 출현으로 대제국 칭호를 받았던 나라다. 한때 사회주의 시절을 겪었으나 지금은 시장경제를 도입해 자유국가가 되었다.

파란 하늘, 푸른 초원, 유목생활의 주거지 게르 그리고 말! 몽골을 설명하는 모든 것이 여기 있다. 사진 출처/ 디스커버몽골리아트래블 페이스북

몽골은 7, 8월이 여행 성수기로 고비 사막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덥지 않아 활동하기 좋은 편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Ulan Bator)는 톨 강(Tuul River) 유역, 해발 1,300m 황량한 고원 위에 세워진 도시다.

‘붉은 영웅’이라는 뜻을 가진 울란바토르의 중심은 수흐바토르 광장이다. 국민 영웅 ‘수흐바토르’를 기리는 이곳 광장에는 국회의사당, 국립오페라극장, 문화궁전, 자연사 박물관, 역사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울란바토르 건축물 상당수가 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러시아 건축양식을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 영웅 ‘수흐바토르’를 기리는 수흐바토르 광장에는 국회의사당, 국립오페라극장, 문화궁전, 자연사 박물관, 역사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사진 출처/ 디스커버몽골리아트래블 홈페이지

울란바토르 동쪽으로 50㎞에 지점에 국립공원 테렐지(Gorkhi-Terelj National Park)가 있다. 거북바위로 대표되는 테렐지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많이 눈에 띈다.

숲과 초원, 바위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테렐지 국립공원에는 이맘때쯤이면 이름 모를 야생화가 들판을 덮어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는 물론 초원에서 가축을 치는 유목민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한복을 거의 입지 않는 우리와 달리 이곳 사람들은 자주 ‘델’에 전통 모자와 장화까지 갖춘 차림으로 다닌다. 몽골의 전통의상인 ‘델’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기다란 저고리로 보온을 위해 소매를 길게 한 것이 특징이다.

거북바위로 대표되는 테렐지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많이 눈에 띈다. 사진 출처/ 디스커버몽골리아트래블 홈페이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테렐지에서는 말을 타고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것이 인기며, 하깅하르 노르 호수를 따라 헨티 산맥까지 왕복하는 트레킹 코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몽골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쏟아질 듯 밤하늘에 무수히 박혀 있는 별을 관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하늘을 빽빽이 채운 별들 아래서 ‘우주 속의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그밖에 티베트 불교가 어떻게 몽골에 전수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 사원(Gangdan Monastery), 톨강 건너 복드칸(Bogd Khan)의 겨울궁전, 울란바토르가 잡힐 듯 내려다보이는 자이승 기념관(Zaisan Memorial)이 들러야 할 명소다.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은 매해 7월 초, 몽골 전역에서 펼쳐지는 민속 축제다. 나담 축제에는 유목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씨름, 말 타기, 활쏘기 등의 전통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사진 출처/ 디스커버몽골리아트래블 홈페이지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naadam)은 매해 7월 11일에서 13일까지 몽골 전역에서 펼쳐지는 민속 축제다.

나담 축제에는 유목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씨름, 말 타기, 활쏘기 등의 전통 경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외에 몽골의 구비 전승문학, 전통 공연, 전통 공예, 전통 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에 일부러 이 시기에 맞춰 입국하는 여행자도 꽤 된다.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까지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나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유목생활의 주거지인 게르. 게르는 나무로 엮은 틀에 양털 펠트와 흰 천을 씌워 만든다. 사진 출처/ 디스커버몽골리아트래블 페이스북

몽골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수공으로 제작된 특산품을 구입하는 일일 것이다. 울란바토르 외곽에는 대규모 벼룩시장에 있어 갖가지 물건을 사고판다.

카펫, 가죽, 울, 캐시미어, 낙타 털 등 질 좋은 천연직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찬스다. 단 늘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그밖에 녹용, 웅담, 사향, 가죽, 공룡알, 골동품 등을 가지고 나올 경우 정식 수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출을 금지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몽골공항의 경우 공중전화, 식당, 환전, 예약, 안내, 수화물 보관 등의 편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지 않다. 이런 용무는 출국 전에 대부분 마쳐야 하며 미비 사항이 있을 경우 일단 시내에 들어온 후 한인회, 여행사, 대사관에 문의하는 게 좋다.

몽골공항의 경우 공중전화, 식당, 환전, 예약, 안내, 수화물 보관 등의 편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지 않다. 이런 용무는 출국 전에 대부분 마쳐야 한다. 사진 출처/ 디스커버몽골리아트래블 홈페이지

대중교통 역시 발달하지 않아 현지에서 마중 나올 사람이 없다면 공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시내까지 20km 거리로, 약 28000투그릭(15000원)의 비용이 든다.

시내에서 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400투그릭(230원)을 내야 한다. 관광시즌인 요즘에는 최소 출발 사흘 전까지 비행기 좌석 예약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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