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열차 사고’ 난 ‘풀리아’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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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열차 사고’ 난 ‘풀리아’가 어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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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야 할 휴양지 1001’에 뽑힌 휴양 명소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의 아르베르벳로는 돌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 마니산 돌탑을 연상시키는 풍경. 사진 출처/ 이탈리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Puglia)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에 의하면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11시 30분 각기 4량의 객차로 연결된 두 편의 열차가 풀리아의 주도 바리(Bari) 부근 단선 철로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한다. 이 사고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열차 사고가 난 곳은 바리에서 50km 떨어진 평야 지대로, 현지 당국은 둘 중 한 편의 기차가 정지 신호를 무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풀리아는 휴양지이자 자전거의 도시로 유명하다. 국가 기념일이면 마을 사람들이 트룰리 돌집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에 나선다. 사진 출처/ 풀리아 주 페이스북

이탈리아 지도를 장화로 놓고 보았을 때 풀리아는 뒤꿈치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우리에게는 낯선 도시지만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휴양지 1001’에 뽑히는 등 유럽에선 이름난 명소다.

북쪽으로 아드리아 해와 크로아티아를 바라보고 있는 풀리아는 절벽 위에 자리 잡은 고풍스러운 주택과 푸른빛으로 넘실대는 바다, 올리브밭의 한적한 전경이 한 폭의 유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풀리아 가르가노 지역의 청정 바다 위에는 파도의 침식때문에 자연적으로 아치가 형성된 아름다운 돌섬들이 있다. 사진 출처/ 이탈리아관광청 홈페이지
풀리아 주의 타란토에는 유서 깊은 성벽이 많다. '타란튤라'라는 춤도 타란토 지역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진 출처/ 이탈리아관광청 홈페이지

관광 포인트는 유서 깊은 조선소와 소금 광산을 끼고 있는 해변도로를 차로 달리는 것이다. 오트란토 해협에 면해 있는 트라니 항구에서는 갓 잡아 올린 생선으로 만든 해산물 요리를 맛보아야 하며, 해양스포츠로 유명한 몰페타에서는 서핑을 즐길 수 있다.

풀리아의 주도인 바리에 남아 있는 노르만 성채. 이번 이탈리아 열차 사고가 난 지점은 바리에서 50km 떨어진 평야 지대다. 사진 출처/ 이탈리아관광청 홈페이지

특히 고대의 건축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브린디시(Brindisi), 타란튤라 춤으로 유명한 타란토(Taranto), 돌집이 장관인 아르베로벳로(Alberobello) 마을은 꼭 들러야 할 명소다. 우리나라 마니산 돌탑을 연상시키는 아르베로벳로의 돌집은 필요에 따라 해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미니어처 돌집이 관광상품으로 많이 팔려나간다.

신선한 해산물 외에도 풀리아는 올리브유 , 포도주 , 아몬드의 생산지로 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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