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장은진 기자] 여행의 시작은 가방을 꾸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여행 가방은 ‘누구’와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챙길 물건이 달라진다.

가방을 챙기는 순간부터 여행에서 일어날 상황들을 미리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할 경우 비상약은 아이에게 맞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옳다.

또한 물건 종류와 짐싸는 방식에 따라 가방의 부피와 무게가 차이가 난다. 해외여행 시 가져갈 수 있는 가방의 수와 무게는 정해져 있다. 때문에 불필요한 물건은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

물건도 잘 분리해 가져가서 찾기 힘들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여행용품 시장의 아이디어 소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기본적인 가방 싸기 ‘분리’와 ‘배치’

여행 가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분리해서 배치해 놓는 것이다. 온갖 잡동사니를 챙겼어도 정작 필요한 순간에 찾을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이 바로 ‘봉투’이다.

봉투에 티셔츠와 바지, 속옷과 양말 등을 종류별로 분류해 넣는 것을 추천한다. 이 때 봉투는 속이 비치는 것으로 추천한다. 불투명 봉투의 경우 안의 물건을 일일이 빼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봉투 대신 파우치나 옷을 이용해 분류하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전문적인 여행용품도 있다. ‘여행용 압축팩’은 진공청소기 없이 돌돌 말며 밸브로 공기를 뺄 수 있다. 또한 트렁크 일색이었던 여행 가방도 변화했다.

배낭형 가방이나 2, 3개로 분리되는 다중배낭, 접이식 백팩, 안팎이 파티션으로 나뉜 보스턴백 등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짐을 분류해 담을 수 있다.

물건의 분리도 중요하지만 ‘배치’는 더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가벼운 물건을 위로 무거운 물건은 아래로 배치해야 한다. 하지만 예외인 종류도 있다. 대표적으로 비상약과 상비약 등 구급 물건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넣어둬야 한다.

또한 깨지기 쉬운 화장품 옷 사이에 넣어서 두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선글라스, 스마트폰 충전기, 멀티탭 등은 꺼내기 쉬운 가방 위에 보관해두면 편리하다.

 가방 싸는 비법, ‘챙길 것’ 와 ‘버릴 것’

가방을 챙길 때 ‘무엇을 우선으로 정할지’는 늘 문제다. 여행에 낭만을 꿈꾸며 다양한 물품을 챙기다 보면 자리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특히 남는 시간 ‘책’을 읽고자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은 상당수의 무게와 부피를 가진 물건이다. 만일 책을 읽고 싶다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의 e북을 이용하는 것도 잠을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을 빼는 것도 중요하다. 샴푸, 린스, 치약 등 세면용품과 껌 등은 현지에서 바로 사서 쓰는 편이 편리하다. 또한 밴드와 같은 간단한 비상 약품도 현지구매를 추천한다.

그 외에 한국인의 해외여행 필수품 ‘컵라면’은 분리해 가져가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면과 스프만 빼서 비닐봉지에 싼 뒤 컵은 모두 포개서 넣거나 전용 컵 하나만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여행 가방에 꼭 챙겨야 할 물품은 접이식 가방, 비닐봉지다. 여행을 할 때 트렁크 가방외에 중간 사이즈 가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한 비닐봉지는 젖은 옷이나 신발을 넣기에 적당할뿐만 아니라 쓰레기봉투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 가방임을 표시하는 벨트나 이름표를 가방에 묶거나 달아서 맣은 가방들 중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