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5월 6일(수)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 이에 그동안 집에만 있어 지루함을 느끼던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봄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5일 어린이날에 이어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21일 부부의 날까지 5월에는 기념일이 한가득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던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특별한 장소를 소개한다. 특히 아직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고민 중이라면, 가족과 경험은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단, 사랑하는 가족,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위해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등 생활 방역에 신경 써야 하는 점 우리 모두 잊지 말자.
5월 8일 어버이날, 부모님과 걷고 싶은 부암동 거리
부모님과 나란히 걸어본 적이 언제일까? 이번 어버이날에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분위기 있는 거리 산책을 추천한다.
“서울의 시크릿 가든”이라고 불리는 부암동은 도심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산책 명소이다. 이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뜻깊은 하루를 만들어보자.
#이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저 집’
한국 최초의 젓가락 갤러리인 ‘저 집’은 외관부터 부암동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나전 문양과 옻칠 등 한국 전통 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예술 같은 젓가락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젓가락을 직접 만들어보는 클래스도 있으니 부모님과 함께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몰랐던 부모님의 취향을 알게 될 수도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42-1
영업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옛날 통닭의 정석, ‘계열사’
부암동 골목을 거닐다 슬슬 출출해지면 ‘계열사’에서 허기진 배를 채워보자. 이곳은 서울 3대 치킨집 중 하나로 옛날 통닭의 정석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한 대표 메뉴 ‘프라이드치킨’에 생맥주를 곁들여 맛보면 피로감이 싹 사라진다. 튀김 옷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부모님 입맛에도 맞는다. 골뱅이 소면과 치킨의 조합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길 7
영업시간 12:00~23:00 (월요일 휴무)
5월 15일 스승의 날, 나의 학창 시절 in 대학로
학창 시절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하루하루가 마냥 즐겁고 떠들썩했던 날들의 추억을 소환해보자. 스승의 날이면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만들어 드리고, 친구들과 함께 깜짝 파티를 준비했던 날들. 그 추억을 떠올려본다.
#어서 와 한국의 '스승의 날'은 처음이지?
한국에서 ‘스승의 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카네이션꽃을 떠올린다. 학생들이 선생님께 꽃다발을 선물하고, 친구들과 직접 만든 사진 앨범이나 롤링 페이퍼를 드리며 감사를 표현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교실에 들어오시면 미리 준비한 깜짝 파티와 함께 스승의 날 노래를 불러드리고는 했는데, 스승의 날 노래는 아직도 누구나 생생하게 기억한다. 어떤 반이 제일 준비를 잘했는지 경쟁이 붙었던 기억이 새롭다.
#옛날 교복 입고 인생 샷 남기기, ‘졸리 상점’
대학로에는 옛날 교복을 입고 추억의 사진을 남겨볼 수 있는 ‘졸리 상점’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새 교복을 입어보고 설레였던 기분을 새록새록 느낄 수 있다. 교복뿐 아니라 모자, 가방 등 다양한 소품도 활용 가능하니 그때 그 시절 패션 센스를 뽐내보자. 하늘이 뻥 뚫린 낙산공원에서 자연광과 함께 인생 샷을 남겨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현금 결제하면 셀카봉을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낙산4길 46 잘살기 기념관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연중무휴)
교통정보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5월 21일 부부의 날, 설렘 가득 서울의 로맨틱 데이트코스
둘(2)이 만나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21일을 부부의 날로 기념한다.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처럼 많이 알려진 날은 아니지만 내 아내, 내 남편과 함께 로맨틱한 서울의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설렘을 자극하는 데이트코스를 추천해본다.
#한방 전통 스파 즐기기, ‘여용국’
조선 시대 소설 <여용국전>에는 ‘얼굴을 가꾸는 것이 임금이 나라를 경영하는 것과 같다'라는 글이 있다. 스파숍 여용국은 이런 의미를 바탕으로 탄생한 스파숍이다. 개인 체질에 맞춘 한방 아로마 마사지와 특별한 도자기 미용 서비스가 인기 코스다. 커플룸에서 부부가 오붓하게 그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보면 어떨까? 임산부를 위한 관리 프로그램도 따로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12길 60 (홍성빌딩)
영업시간 평일 10:00~22:00 / 주말 10:00~20:00
교통정보 지하철 2, 9호선 종합운동장역 9번 출구
#우리만의 커플 향수 만들기, ‘아로마인드’
아로마인드 향수 공방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북촌에 자리 잡고 있다. 자체적인 향기 블렌딩 노하우로 ‘나만의 향수 만들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전문 퍼퓸 디자이너와 함께 서로 어울리는 향을 직접 만들어보자. 사랑하는 사람과 만든 나만의 시그니처 향수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향수 만들기 클래스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19-7
영업시간 평일 11:00~20:00 / 일요일 12: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교통정보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