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안에 묶여있던 여행자들의 숨통이 트였다. 전국 휴양림과 수목원 등 국립 야외시설이 22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부터 예년과 같은 봄 날씨로 회복한다고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에 나서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면 통제됐던 휴양림과 수목원 등 국립 야외시설 54곳이 22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사회적 긴장감은 유지하되 사회적 거리 두기 강도는 다소 완화하기로 하고, 자연휴양림, 수목원, 국립공원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분산시설은 운영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따라 22일부터 생활 방역 세부지침 등을 마련하고 자연휴양림 41개소와 수목원 2개소 국립 치유원 1개소, 치유의 숲 10개소 등이 개관했다. 다만 숙박시설은 제외된다.
이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는 ‘자연휴양림 생활 방역 세부지침’ 및 ‘국립자연휴양림 개관 계획’을 마련하여 먼저 22일(수)부터 해외입국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을 제외한 41개 자연휴양림 내 숲길 및 등산로를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숲속의 집, 연립동, 목재 문화체험장, 야영 데크 등 실내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야영장 및 숙박시설 등은 앞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감염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생활 방역 세부지침에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방문하지 않기’, 자연휴양림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기, ‘숲길, 등산로 등 시설이용 시 한 줄 통행 및 안전거리 2m 이상 유지하기’, 단체 방문(산행) 자제 및 입장 인원 최소화하기, 자연휴양림 내 공용구역(화장실 등)은 차례대로 이용하고 대기 시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 유지하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송광헌 고객홍보팀장은 “국민들이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휴양림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개관 준비를 철저히 하여 국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또한 “아직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휴양림을 이용하시는 이용객들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따른 22일 부터 개방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아래와 같다. 단, 해외입국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