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홍콩관광청 (HKTB)은 코로나19가 진정되는 하반기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홍콩 관광업계 1,500여 명이 참가한 웹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각 나라의 현 시장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웹 컨퍼런스에서 팡 유카이 (Pang Yiu-Kai) 홍콩관광청 체어맨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가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업계에 전례 없는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여행지 선택에 있어 선호도 및 행동이 ▲ 여행지의 교통, 호텔 및 기타 관광 시설 등의 공중위생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며 ▲ 단거리 여행을 선호할 것이며 ▲ 웰니스 여행은 새로운 트렌드가 되는 등 관광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홍콩관광청은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홍콩의 브랜드 이미지 재고 및 고객 서비스들을 향상함과 동시에 업계와 함께 홍콩 관광 산업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웹 콘퍼런스에는 여행사, 관광 명소, 호텔, 항공사, 소매 및 레스토랑, 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및 전시회 (MICE), 크루즈 부문의 약 1,5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관광청의 전 세계 지사 담당자들이 각 지역의 최신 상황 및 하반기 전략을 제공했다.
한편, 콘퍼런스에서 공유된 시장별 상황은 ▲중국 본토의 경우, 경제 활동들이 재개되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욱 민감하고 가성비 중심의 여행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시 봉쇄와 같은 강력한 조치들로 인한 피로감으로 건강과 자연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향후 여행지 선택에 있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스 시장은 관련 행사 및 일정들이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둔화한 상태이다.
▲아시아의 단거리 및 신규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직후에는 국내 여행이 먼저 재개되고, 곧이어 해외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다만 세계 각국의 관광청들이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기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한국, 대만에서는 가정 경제 및 제한된 휴가 일수 등으로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고 자연을 즐기는 활동들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시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임에, 이들 시장이 회복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빨라도 올해 마지막 분기에 해외여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캐나다, 프랑스 및 독일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소비자 심리를 보임에 이 시장들에서는 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 상황 업데이트와 더불어 홍콩관광청 청장 (Executive Director), 데인 청 (Dane Cheng)은 홍콩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3단계 계획을 발표하였다.
▲1단계(현재)는 회복력(Resilience)으로 홍콩 브랜드 이미지 재건을 위한 캠페인 준비 ▲2단계 (코로나19 소멸 징후)는 회복(Recovery )으로 주도적으로 홍콩의 긍정적인 이미지 조성 ▲3단계 새롭게 선보임(Relaunch)으로 메가 이벤트 (Wine & Dine 페스티벌 등) 및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진행 등과 같은 큰 프레임 아래 각 지사는 나라별 상황에 맞추어 주도적으로 세부 활동들을 계획 및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콩관광청은 앞서 업계를 지원하고자 홍콩 달러 4억에 상당하는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