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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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록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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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초판본부터 개정판, 해외본까지... 10종 공개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최초의 기록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초판본, 개정판, 해외본 등 10종과 이 책의 숨은 저자였던 이재의 작가의 취재 노트 등이 서울기록원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서울기록원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최초의 기록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초판본, 개정판, 해외본 등 10종과 이 책의 숨은 저자였던 이재의 작가의 취재 노트 등이 서울기록원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서울기록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최초의 기록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이하 ‘넘어 넘어’)의 초판본, 개정판, 해외본 등 10종과 이 책의 숨은 저자였던 이재의 작가의 취재 노트 등이 서울기록원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서울기록원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넘어 넘어: 진실을 말하는 용기’ 전시회를 5월 18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서울시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업인 ‘오월 평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최초의 체계적인 기록물이자 가장 신뢰할만한 보고서로 알려진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7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18TV, 네이버TV,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시간당 관람객 입장 수를 제한해 운영하는 ‘거리 두기 관람’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 콘텐츠로는 ‘넘어 넘어’ 10종 판본, ‘뉴스위크’ 국제판 원본, ‘넘어 넘어’ 저자 이재의의 취재 노트 원본, ‘넘어 넘어’ 낭독 영상, 5‧18을 기억하는 미래 세대의 활동까지 총 5가지를 꼽을 수 있다.

낭독 영상 ‘다시, 넘어 넘어’는 1980년대 광주의 기록을, 2020년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에 담아 되살려냈다. 사진/ 서울기록원
낭독 영상 ‘다시, 넘어 넘어’는 1980년대 광주의 기록을, 2020년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에 담아 되살려냈다. 사진/ 서울기록원

‘넘어 넘어’는 초판을 찍은 1985년부터 개정판 양장본을 낸 2019년까지 34년 동안 총 10개의 판본이 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든 판본을 최초로 한자리에 모아 각각의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정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기록원이 확보하여 전시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국제판 원본은, 국내에서는 페이지가 절취되거나 먹칠이 되어 볼 수 없었던 1980년 6월 2일 자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기사 원문을 그대로 공개하여 당시 외신의 편견 없는 진실의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삼엄한 감시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넘어 넘어’ 의 숨은 저자 이재의의 취재 노트에는 최초 집필 계획, 자료 조사 등의 활동과 당시 광주에서 직접 만났던 5‧18 관련자 40여‘명의 증언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낭독 영상 ‘다시, 넘어 넘어’는 1980년대 광주의 기록을, 2020년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에 담아 되살려냈다. 광주 및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넘어 넘어’를 소리내 읽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 참여 공간에 마련된 ‘5‧18을 기억하는 미래 세대의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5‧18의 역사를 전승하고 있는 청년 세대의 활동을 소개한다. 오월 안부 프로젝트 ‘오월, 광주에서 보내는 안부’, 박은현 ‘광주의 오월’ 오르골, 장동 콜렉티브 ‘오월 식탁’, 프로젝트 면밀 ‘극으로 마주하는 5‧18’ 등 4팀의 작품을 감상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과거의 영광과 함께 상처와 부끄러움까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미래로 향하는 디딤돌이며,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던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를 넘어 국경을 넘어 정의와 인권의 역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데 이번 전시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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