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대한민국 청년들의 섬 여행이 쉬워졌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이 연안여객선 신규수요 창출과 섬 여행 활성화를 위해 ‘바다로’를 확대 운영한다는 소식이다.

‘바다로’는 34세 이하 청년이 섬 여행을 떠날 시 여객선 운임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주중에는 50%, 주말에는 20% 할인 가능하다.

만 34세 이하라면 내·외국인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하절기(6. 1 ~ 9. 30), 동절기(12. 1 ~ 2. 28), 결합 시즌권(6. 1 ~ 9. 30 + 12. 1 ~ 2. 28), 연중권(주말 제외)으로 구분된다. 단, 명절 등 특별교통대책기간은 제외된다.

해당 항로는 제주, 울릉, 인천, 여수, 통영, 군산, 목포, 완도 등 77개 항로이며 120척을 대상으로 한다. ‘바다로 이용권’은 전년에 비해 이용 연령이 만28세에서 만34세로 상향되었으며 이용권 금액도 인하됐다.

그밖에 친구와 함께 바다로 여행(1+1 이벤트), 조합 70주년 기념 바다로 할인(50%), 바다로 타고 경품 타고(기프티콘 증정) 등의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여객선 예매 전용 창구인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승선 예매와 관련해 빠른 승선권 예매, 예매 확인, 예매 문의를 할 수 있으며 섬 여행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실시간 운항정보, 운임, 시간표, 결항선박과 관련해 다양한 조회를 할 수 있다. 여객선 예매 시 섬으로 찾는 방법과 터미널로 찾는 방법이 있다.

그 외에 국내 섬 여행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가 게시되어 있는데 각 섬 관련 정보 외에 이야기가 있는 섬, 지금 그 섬에는, 섬과 등대 이야기, 아름다운 섬 풍경, 여행 일정 추천 등의 카테고리와 공모전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섬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여름휴가철을 맞아 섬 여행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휴가철에는 여행객이 몰려 선착장 도착 당일 섬으로 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약을 하거나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우선적으로 표를 구입해야 한다. 여객선 승선권은 보통 7일 전부터 해당선사에서 예약을 받는다.

비가 많이 와도 배가 뜨는 데는 문제없으나 태풍주의보가 내리면 뱃길이 막힌다. 여름휴가철에 태풍이 부는 경우는 드물지만 큰 바다의 경우 국지적으로 태풍이 있기 때문에 라디오에 귀 기울여 날씨 정보를 청취해야 한다.

간단한 일상용품, 바르는 모기약, 물파스, 구급약품은 반드시 갖추어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하는 경우 간식거리를 꼭 챙겨야 한다.

여객선 매점은 가격이 높은 편이고, 작은 섬일 경우 식당이 없는 데다 식료품을 구입할 만한 마땅한 가게가 없으므로 먹을거리를 충분히 준비해가야 한다. 일주일 넘게 머무를 경우 물놀이만 하면 지겹다. 책을 준비해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조개나 게를 잡을 계획이 있다면 담을 그릇, 호미, 모종삽(민박집에서 빌려 쓸 수 있음), 맛소금(슈퍼에서 살 수도 있지만 다 팔려 버리기도 함), 일하기 편한 몸뻬바지, 게에게 물리지 않도록 면장갑을 준비해가야 한다.

아울러 섬 내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 버스기사에게 정확한 운행시간을 문의해 배 시간에 늦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