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올해는 지난해만큼 긴 황금연휴는 없다. 하지만 징검다리 연휴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에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계획하기 위해 웹서핑을 하면 ‘30만 원대 미국 왕복!’ ‘60만 원대 중남미 왕복!’ 등 자극적인 제목들이 가득하다. 이런 가격은 항공사 측 실수로 나온 요금일까? 아니면 마케팅 차원에서 손해를 무릅쓰고 파는 것일까?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니키연구소’엔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는 자신을 ‘50개국 여행자’라고 소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제가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하는 사이트는 구글에서 운영하는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라며 “보기 편하고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플라이트 사이트 상에) 세계 지도가 있는데 도시별 가격이 한 눈에 파악하기 좋게 나온다”며 “달력의 ‘월’을 선택하면 해당 월의 가장 싼 가격을 지도상에 표시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 플라이트는) 싼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어떤 크기의 좌석을 배정받는지도 설명해준다”며 “월별이 아닌 날짜별 가격을 확인하고 싶다면 가격 그래프 기능을 활용해 (최근 60일간의) 가격 변화를 그래프로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2박3일, 3박4일 등 기간별 가격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래도 마음에 드는 가격이 없다면 알림 기능을 눌러 가격이 변동될 때마다 연락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구글플라이트는 해당 항공권의 가격이 언제까지 유효한지도 예측해준다.

이외에도 해당 사이트는 다양한 조건을 걸고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항공권 비교 사이트보다 뛰어나다. 특정 항공사나 특정 도시를 경유하는 조건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또 구글플라이트는 검색 도중 날짜나 도시를 바꾸는 것이 쉽고 빠르며. 인터페이스도 사용자 친화적이다. 뿐만 아니라 타 항공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비행기 운항 정보에 더해 출발 지연에 대한 데이터(위치, 날씨, 항공기 등)까지 알려주고 있다. 

다만 단점은 검색해 찾아도 항공권을 살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 가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자사 홈페이지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글플라이트보다 더 싼 항공권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다구간 항공권을 살 경우 검색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글 플라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기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고 싶다면 가급적 비수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성수기에 비해 30~7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주말(금, 토, 일)보다 평일(월, 화)이 저렴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이 요금 면에서 유리하다.

단 저렴한 항공권일수록 특별 약관이 적용돼 취소 수수료가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