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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만우절에 떠난 배우 ‘장국영’과 홍콩 만다린호텔사망 16주기 맞이해 아침부터 추모의 물결 이어져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4.01 11:44
2003년 4월 1일 만우절, 홍콩영화배우 장국영이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 객실에서 거짓말처럼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사진/ 영화 아비정전 스틸컷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어김없이 꽃은 피고 4월 1일은 돌아왔다. 만우절은 무해한 거짓말로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눈물이 날 만큼 슬픈 날이다.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 홍콩영화배우 장국영이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 객실에서 거짓말처럼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47세. 주름 하나 없이 해맑고 앳된 얼굴이었다. 그의 뒤를 따라 5명의 팬이 투신해 목숨을 버렸다.

그가 투신했던 만다린 호텔 앞은 온통 꽃다발과 화환 일색이다. 사진/ Pictame 정세영(@jjungse1010)

사망 16주기를 맞이해 홍콩은 아침부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은 물론 동료 배우들도 웨이보를 통해 그를 추도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그가 투신했던 만다린 호텔 앞은 온통 꽃다발과 화환 일색이다. 그를 그리워하는 편지글과 사진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1986년 상영한 ‘영웅본색’은 장국영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이다. 이 영화는 1980년대 후반을 풍미하던 홍콩발 서브 장르물의 신호탄으로 주윤발, 적룡이 함께 출연했다. 오우삼 감독 작품.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홍콩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통한다. 사진/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센트럴 황후상공원 일대에 자리 잡은 만다린 호텔은 객실에서 빅토리아하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만다린 오리엔탈

그 외에 천녀유혼, 아비정전, 종횡사해, 금지옥엽, 패왕별희, 동사서독, 해피투게더 등의 대표작이 있다. 유혈 낭자한 느와르물이건 긴 머리 휘날리는 시대극이건 장국영은 때 묻지 않은 풋풋한 캐릭터로서 전 세계인의 팬심을 집중시켰다.

그가 투신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홍콩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통한다. 홍콩 센트럴 황후상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이곳은 그의 팬이라면 꼭 들러 사진 한 장을 남긴다. 오늘 같은 날은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호텔 안팎으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25층에 자리 잡은 M바는 셀럽들의 사교장으로 빅토리아 하버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면서 한잔하기 좋은 곳으로 통한다. 사진/ 만다린 오리엔탈

만다린 호텔 25층에 자리 잡은 M바는 셀럽들의 사교장으로 빅토리아 하버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면서 한잔하기 좋은 곳으로 통한다.

홍콩의 전설적인 요리사 가니에르(Chere Pierre Gagnaire)가 이끄는 미쉐린 스타팀이 전 세계에서 조달된 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계절별 음식을 제공하며, 저니투더웨스트(Journey To The West) 같은 만다린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보인다.

최고의 바답게 복장 규정이 있어 오후 5시 이후에는 반바지, 찢어진 청바지, 싱글렛, 플립플롭, 샌들을 착용할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퇴폐적인 맛이라는 찬사를 듣는 ‘만다린 케이크숍’. 사진/ 만다린 오리엔탈
만다린 호텔 케이크숍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홍콩 전통소스 XO소스. 사진/ 만다린 오리엔탈

만다린 호텔에서 또 하나 유명한 공간은 퇴폐적인 맛이라는 찬사를 듣는 ‘만다린 케이크숍’이다. 45년 전통의 이 과자점은 2017년 세계 음식 서밋 어워드(Gourmet Summit Awards of Excellence)에서 과자부문 요리상을 수상한 이브스 매튜(Shef Yves Matthey)가 이끌고 있다.

만다린 케이크숍의 베스트셀러로 명품 치즈케이크 외에 장미잼(Strawberry Rose Petal Jam)과 홍콩 전통소스인 XO소스가 있다. 만다린 케이크숍은 로비에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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