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2019진해군항제’ 개막! 진해벚꽃 베스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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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2019진해군항제’ 개막! 진해벚꽃 베스트7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3.2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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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가 진행되는 해군사관학교 일대와 경화역이 하이라이트
진해군항제는 벚꽃의 도시, 해군의 도시에서 즐기는 봄맞이 꽃축제로 매해 300만 명이 찾고 있다. 사진/ 창원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오는 4월 1일(월) 국내 대표 벚꽃축제 ‘진해군항제’의 막이 오른다. 진해군항제는 벚꽃의 도시, 해군의 도시에서 즐기는 봄맞이 꽃축제로 매해 300만 명이 찾고 있다.

진해 벚꽃은 3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지만 군항제는 매해 4월 1일부터 10일까지로 날짜가 고정되어 있다. 이는 진해, 마산, 창원이 통합 창원시로 출범된 2011년부터 변함없이 지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진해와 충무공, 해군, 벚꽃의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진해군항제의 유래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충무공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진해 안골포로 출정해 왜군을 크게 격멸한다. 사진/ 창원시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충무공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진해 안골포로 출정해 왜군을 크게 격멸한다. 이것이 1592년 8월 16일의 안골포해전이다.

진해는 이순신 장군의 얼을 이어받아 한국 해군의 요람으로 거듭나는데 1946년 진해 군수사령부 안에 ‘해군병학교’를 설립한 것이 지금 해군사관학교의 기원이다. 진해구 북원로터리 충무공 이순신 동상은 놀랍게도 한국전쟁 중인 1952년 4월에 세워졌다.

진해 벚꽃은 제주가 원산지인데 해방 직후 일본사람들이 심어놓은 것으로 오해해 무차별적으로 베어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진해 벚꽃은 제주가 원산지인데 해방 직후 일본사람들이 심어놓은 것으로 오해해 무차별적으로 베어졌다.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던 1962년 박만규, 부종휴 두 식물학자가 진해 벚나무가 일본산 왕벚나무가 아니라 제주벚나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진해 벚나무 살리기 운동이 일어났고 차츰 식재를 늘려갔다. 현재 도로변, 공원, 산지를 포함해 36만 그루의 제주벚나무가 매년 봄 만개하고 있다. 진해 전역이 벚나무 세상이지만 특별히 경관이 아름다운 7곳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해군사관학교 일대

해군사관학교는 군항제 기간에 연병장, 박물관, 거북선, 해사반도를 개방한다. 사진/ 창원시

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하지만 일 년 중 유일하게 군항제에는 그 문을 활짝 열어 일반인도 출입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해군사관학교는 군항제 기간에 연병장, 박물관, 거북선, 해사반도를 개방한다. 손원일 동상 앞에서 바다사진 전시회가 열리며 거북선 주변은 해군 코스프레 포토존으로 운영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 남원로터리에서 셔틀버스(유료)로도 찾아갈 수 있다.

차량 투어로 즐기기

진해 벚꽃은 3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지만 군항제는 매해 4월 1일부터 10일까지로 날짜가 고정되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군항제 기간 해군진해기지사령부에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 함정 공개를 통해 해군 홍보활동을 수행한다. 도보 투어의 경우 3.5km 구간인 1정문, 故손원일제독동상, 故지덕칠중사동상, 해안사입구(반환점)의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영내셔틀버스에 탑승할 경우 1정문, 故손원일제독동상, 전투수영장, 정통전대, 군수사보급창, 장교부두, 군수사정문, 해의원, 1정문의 경로로 운영한다.

드라이브로 즐기는 ‘장복산공원’과 ‘안민도로’

진해에는 도로변, 공원, 산지를 포함해 36만 그루의 제주벚나무가 매년 봄 만개하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장복산은 진해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창원에서 마진터널을 거쳐 검문소에 이르는 1.5km 도로 구간이 벚꽃터널을 이룬다. 1만여 그루의 벚나무 외 소나무, 편백나무가 자라며 인어여인상, 장복교의 사자상, 수해비가 자리 잡고 있다,

안민도로는 장복산 산허리에 난 9km 고갯길로 진해 구간 5.6km가 벚나무 가로수로 되어 있다. 도로를 따라 나무 데크 산책로가 나 있어 천천히 걸으며 벚꽃을 감상하기 좋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어 드라이브 여행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로망스다리 '여좌천' 벚꽃 절정 '경화역'

진해 진입로에 해당하는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이어지는 여좌천 1.5km 구간이 벚꽃터널을 이룬다. 사진/ 창원시

진해 진입로에 해당하는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이어지는 개천길이 여좌천이다. 이곳 1.5km 구간이 벚꽃터널을 이루는데 데크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경관조명을 통해 야간벚꽃놀이로도 즐길 수 있다. 이곳 로망스다리는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여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선로 양 옆으로 약 800m의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경화역은 열차 이용객 저조로 2000년 폐역이 되었지만 봄 기간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꽃철길을 이룬다. 진해군항제의 절정을 이루는 곳.

아슬아슬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365개의 계단을 딛고 정상에 오르면 군함 마스트를 형상화한 높이 28m의 진해탑과 만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황산 중원광장에서 공원까지 올라가는 365계단은 일년계단이라고 불리는데 20인승 모노레일카 2량이 설치되어 있다. 365개의 계단을 딛고 정상에 오르면 군함 마스트를 형상화한 높이 28m의 진해탑과 만날 수 있다.

탑 1층과 2층은 진해시립박물관으로 진해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을 전시 중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탑신에 오르면 진해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거니와 중원로터리 8거리를 중심으로 근대식 건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도시적 평온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포토그래퍼가 선호하는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생태 관찰로, 나무다리, 데크산책로를 갖추고 있으며 일대에서 벚꽃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통한다. 사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내수면환경연구소와 저수지 주변을 생태공원화한 곳으로 숲 해설 체험학습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생태 관찰로, 나무다리, 데크산책로를 갖추고 있으며 일대에서 벚꽃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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