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강릉 하면 경포대라는 공식이 이젠 통하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강릉은 커피도시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강릉 커피의 중심은 안목해변이다.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안목해변은 명실상부 강릉 커피 1번지로 통한다. 500m도 되지 않는 해변을 따라 늘어선 카페만 30곳 가까이 된다.

향긋한 커피 내음과 짭조름한 바다향이 어우러지는 안목해변. 안목해변의 시초가 자판기커피라는 사실을 아는가.

현지 젊은이들은 안목해변을 거닐며 데이트를 즐겼는데 당시 카페 이런 것은 생각도 할 수 없고 다만 자판기 몇 대가 묵묵히 손님을 받고 있었다.

강릉의 청춘남녀들은 해안도로변에 걸터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자판기 커피를 음미했는데 그 맛이 얼마나 기가 막힌지 차차 외지인에게도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곧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안목해변 자판기 커피를 찾게 되었고 이에 카페 모양을 갖춘 커피숍이 하나둘씩 자리 잡으면서 안목해변은 국내를 대표하는 카페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다양한 인테리어와 개성 있는 커피 제조법으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안목해변 카페는 어느 곳을 선택하더라도 푸른 동해를 넓은 유리창으로 바라보며 운치를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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