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추운 겨울 제주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는 없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도 특별한 아열대 식물들이 가로수로 자라나고, 한라산 정상에는 하얀 눈으로 뒤덮인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색적인 풍경뿐만 제주도에는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 유익한 박물관과 문화유적들이 남아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최고의 가족 여행지로 손색없는 곳이 바로 제주이다.

그중에서도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관음사는 제주여행에서 꼭 가볼 만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제주 한라산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관음사 코스로 더욱 유명한 이곳은 힐링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관음사는 본래 조선시대에도 존재한 사찰이지만 1702년 유교통치령으로 인해 훼철되어 사라진 것을 1908년 다시 중창했다.

이 사찰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까닭은 1948년 제주 4.3 사건으로 전략적 요충지였던 관음사에 토벌대와 무장대가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모든 전각이 또 한 차례 소실됐다. 이후 다시 불사가 이뤄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천재화가로 손꼽히는 이중섭을 기리고 있는 특별한 여행지도 있다.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이중섭거리는 40세에 요절한 이중섭이 거주했던 초가집을 중심으로 조성된 거리이다.

이중섭 거리는 이중섭의 삽화가 들어간 기념품이나 각종 수공예품, 편집샵 등이 즐비해 있으며, 최근에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인기있는 맛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행자는 이중섭 거리를 거닐며 그가 남긴 삶의 자취를 따라 갈 수 있는 작가의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어 특별한 제주여행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중섭이 근대를 대표하는 화가라면 현대를 대표하는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이 제주시 한경면에 자리잡고 있다.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안에 자리한 제주현대미술관은 총 3층 규모로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미술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주의 자연친화성을 우선으로 한 건축설계로 다양한 예술품만큼이나 미술관의 외관도 매우 독특하다.

특히 제주를 사랑했던 현대미술의 거목 김흥수 화백이 자신의 대표작품을 무상으로 기증한 유일한 미술관으로 미술관 주변으로 대한민국 원로 화백들이 다수 거주하며 제주도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면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제주민속촌도 제주 여행으로 제격이다.

제주민속촌은 제주도민의 민속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조선말경부터 시대별로 제주 전래의 민속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