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도 모르는 서울명소 (1)서울식물원에서 겨울데이트 해요
상태바
서울 사람도 모르는 서울명소 (1)서울식물원에서 겨울데이트 해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1.29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12개 도시 식물 소개!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으로 구성
서울식물원이 개장하면서 서울도심에서도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서울시 사진공모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그동안 식물원 한번 가려면 양평이나 용인 등 교외 지역으로 나가야했다. 하지만 강서구 마곡동에 서울식물원이 개장하면서 서울도심에서도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마지막 개발지로 불리는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조성된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형태로 면적만 여의도공원의 2.2배에 달한다. 서울식물원은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을 소개한다는 취지 아래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의 4구역으로 구성했다.

주제원은 크게 한국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한 ‘야외정원’과 이국의 식물을 주제로 한 ‘온실’로 구성된다. 사진/ 서울식물원

식물이 동물과 다른 것은 ‘셀프적 삶’을 산다는 것이다. 식물은 스스로 확장한다. 인간이 할 일은 이들의 삶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식물원 방문 시 입은 닫고 시각과 청각을 많이 활용하자. 자연과 보다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식물원의 입구인 ‘열린숲’에 들어서면 숲에 둘러싸인 넓은 잔디마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축제, 전시 등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는 곳이다. 또한 방문자센터, 숲문화학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LG아트센터(202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식물이 동물과 다른 것은 ‘셀프적 삶’을 산다는 것이다. 식물은 스스로 확장한다. 사진/ 서울시
서울식물원은 자연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물순환 체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주제원은 크게 한국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한 ‘야외정원’과 이국의 식물을 주제로 한 ‘온실’로 구성된다. 실질적인 식물원으로 어린이정원학교 외에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을 만날 수 있다.

야외정원의 경우 참억새와 실새풀이 자라는 바람의 정원, 계절식물을 모아 놓은 오늘의 정원, 잊혀져가는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정원, 자연 속에 정자를 배치한 사색의 정원, 허브가 자라는 치유의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열대구역에는 비가 많고 기온이 높은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 지역 식물이 자란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유리건물인 온실의 경우 다시 열대구역, 지중해구역으로 나뉘는데 열대구역에는 비가 많고 기온이 높은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 지역 식물이 자란다. 네펜데스, 타이탄아룸 등을 만날 수 있다.

지중해구역에는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로마, 타슈겐트, 아테네, 퍼스, 이스탄불, 케이프타운에서 성장하는 장미, 히야신스, 튤립 등의 식물이 자란다.

등록문화재인 마곡문화원은 1928년 건설된 이후 근대 마곡 주변 평야에 물을 대던 펌프장이었다. 사진/ 서울식물원

등록문화재인 마곡문화원은 1928년 건설된 이후 근대 마곡 주변 평야에 물을 대던 펌프장이었다. 일제강점기 배수펌프장으로 사용되던 일본식 목조건물(적산가옥)을 고증을 통해 옛 형태와 구조를 복원했다. 내부에는 마곡지역의 역사, 근대 농업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서울식물원은 자연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물순환 체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인간이 끊어 놓은 자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광역녹지체계를 구성, 녹지공간이 주변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서울식물원은 체험시설의 일환으로 가드닝교실을 운영한다. 사진/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11월 현재 식물 3천여 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8천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정식 개원까지 서울식물원 전체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제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 오픈하고 그 밖의 구역은 24시간 열려 있다. 9호선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와 직접 연결된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