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 떨치고, 고양시 서오릉 산책 어때? 맛집과 함께
상태바
미세먼지 걱정 떨치고, 고양시 서오릉 산책 어때? 맛집과 함께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1.30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유산 서오릉에서 조선 역사와 힐링 산책을...
최근 중국발 황사로 한국의 미세먼지가 극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날씨가 화창하다는 소식이다. 밖으로 나와 산책이라도하면서 늦가을을 느껴보자.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최근 중국발 황사로 인해 한국의 미세먼지가 극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은 전국 대부분 날씨가 화창할 것으로 예고돼,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해도 좋을 듯 싶다.

산책을 즐기기 위한 코스로는 전국적으로 많은 곳이 있지만, 서울에서도 가까우며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인근 주민들이 아침과 저녁 산책코스로 즐겨 찾는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을 추천한다.

서울에서도 가까우며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인근 주민들이 아침과 저녁 산책코스로 즐겨 찾는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서오릉은 서울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경릉ㆍ창릉ㆍ익릉ㆍ명릉ㆍ홍릉 등 5기의 조선 왕실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불리며 순창원, 수경원, 대빈묘도 함께 있다. 현대에 들어 서오릉은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일반 공원이 아닌 ‘세계 유산 서오릉’이라고도 불린다. 

서오릉의 주차공간은 협소하긴 하나 주말 오전에는 여유가 있으며, 주차 이용료는 무료이다. 서오릉의 관람료는 1,000원이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곳 서오릉에서는 서오릉의 역사와 조선왕릉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문화유산 안내를 위해 해설사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서오릉은 서울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경릉ㆍ창릉ㆍ익릉ㆍ명릉ㆍ홍릉 등 5기의 조선 왕실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불린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서오릉 산책 코스와 장희빈 묘 

서오릉 산책 코스. 사진/ 김지수 기자

매표소에서 출발해 명릉을 거쳐 만남의 광장에서 수경원으로 이동 후 익릉을 거쳐 오르막길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하나는 소나무길로 이어지는 길이고 하나는 서어나무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긴 시간 산책과 더불어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서어나무길을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소나무길을 추천한다.

매표소에서 출발해 명릉을 거쳐 만남의 광장에서 수경원으로 이동 후 익릉을 거쳐 오르막길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서어나무길은 서오릉의 모든 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소나무길로 가게 되면 홍릉과 창릉을 제외한 묘를 볼 수 있다. 물론 소나무길로 빠져나와서 모든 묘를 보길 원한다면 뒤로 돌아가 홍릉과 창릉을 볼 수도 있다. 

묘 중에서 흥미로운 묘는 대빈 묘였다. 대빈 묘는 제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생모 옥산부대빈 장씨(장희빈)의 묘이다. 장희빈은 현대에 들어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빈 묘는 제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생모 옥산부대빈 장씨(장희빈)의 묘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옥산부대빈(1659~1701)은 장형의 딸로 1686년 숙종의 후궁이 되었고, 1688년에 경종을 낳아 희빈이 되었다. 기사환국으로 인현왕후가 왕비로 책봉되었다가 갑술환국(1694년) 때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었다. 인현왕후가 세상을 떠난 후 왕후를 무고한 죄로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종이 왕위에 오른 후 옥산부대빈으로 추존되었다고 전해진다.

서오릉은 가족나들이로도 제격이다. 아이들과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며 조선왕릉 탐방과 산책은 기본이며, 주변의 숲은 맑은 공기를 뿜어내며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서오릉은 아이들과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며 조선왕릉 탐방과 산책은 기본이며, 주변의 숲은 맑은 공기를 뿜어내며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사진/ 김지수 기자

경기 고양시 서오릉에서 산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지는데 서오릉 주변의 맛집을 탐방하며 산책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서오릉에서 각종 SNS나 블로거 등의 리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을 검색해 보니 서오릉 간장게장ㆍ생선구이 아귀찜 탕집이 나와 이동하게 되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오늘의 싱싱 메뉴판이 보이며 그날에 따른 싱싱한 추천 메뉴들이 보인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고 간장게장과 보리굴비, 젓갈 등의 음식을 포장판매 하고 있다는 팻말이 눈길을 끌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오늘의 싱싱 메뉴판이 보이며 그날에 따른 싱싱한 추천 메뉴들이 보인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서오릉 간장게장ㆍ생선구이 아귀찜 탕집 내부의 모습. 사진/ 김지수 기자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 반찬이 나왔다. 기본 반찬은 젓갈 3가지와 샐러드, 부침, 등으로 푸짐하게 나온다.

특히 이곳은 오래전부터 간장게장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어 간장게장을 주문했다. 간장게장은 암꽃게를 주문했으며 암꽃게를 힘껏 눌러보니 뽀얀 흰 살과 함께 주황색 알이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간장게장의 맛은 전혀 짠맛이 없고 담백했으며 비린내가 나지 않아 과연 ‘밥도둑’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이곳의 간장게장 맛의 비법을 물어보니 17가지 재료가 들어가 지금의 맛을 낸다고 한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간장게장을 해왔던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어 간장게장을 주문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암꽃게를 힘껏 눌러보니 뽀얀 흰 살과 함께 주황색 알이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또한, 최근에는 생선구이 맛집으로도 소문이 나 있어 보리굴비를 비롯한 생선구이도 주문했다. 생선구이의 비결을 물어보니 손님에게 생선구이를 내기 전 특별한 방법으로 생선의 비린 냄새를 제거한다고 한다.

보리굴비를 비롯한 생선구이의 맛은 간장게장 못지않게 비린내 없이 맛있었는데 특히 돌솥밥에 밥을 덜어낸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과 누룽지를 생선구이와 같이 먹으면 최고의 궁합으로 식욕을 더욱 돋운다.

특히 돌솥밥에 밥을 덜어낸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과 누룽지를 생선구이와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의 궁합으로 식욕을 더욱 돋군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한편, 서오릉 간장게장ㆍ생선구이 아귀찜 탕집은 이외에도 삼겹살, 소 갈빗살, 생오리, 훈제오리가 들어간 스페셜 메뉴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추천할만한 서오릉 맛집이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