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짧은 연휴로 아쉬운 추석 연휴이다. 지난해와 달리 긴 연휴를 즐길 수 없어 아쉬운 여행자라면 가을의 낭만이 담긴 국내여행지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나 추석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찾는 여행자라면 고향 인근에 위치한 여행 명소를 찾아 일상의 활력을 채워보도록 하자.

우리나라 서남부에 위치한 전라북도 역시 고향을 찾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동쪽으로는 소백산맥, 남쪽으로는 노령산맥이 지나고 있어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며 동진강과 만경강이 흐르는 풍경을 따라 서해바다도 만날 수 있어 최고의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는 가을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립공원으로 내변산에는 울창한 숲과 비경을 간직한 계곡을, 외변산에서는 채석강과 적벽강이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변산반도국립공원 주변에는 개암사, 내소사, 월명암 등 유서깊은 사찰을 만날 수 있으며, 주변으로 유천리도요지, 구암리 지석묘군, 우금산성 등 역사 유적지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추석의 여유를 즐겨보고 싶다면 전라북도 군산시의 은파호수공원이 제격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미제지(저수지)로 기록된 이곳은 넓은 부지에 물빛다리, 산책로, 보트장, 수변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밤이면 꽃잎 형태로 솟아오르는 음악분수와 함께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며 가을밤의 낭만을 즐기기 좋다.

완주군에서는 예로부터 완산 8경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위봉폭포가 있다.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와 폭포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위봉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전라북도기념물 제25호 웅치전적지, 종남산 자락의 송광사, 화심온천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학습의 장소로도 제격이다.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는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서 생태 여행을 즐기기 좋다. 줄포자연생태공원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만든 제방 주위에 갈대와 삘기 등이 무성해지고, 담수습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생태 늪지이다.

공원의 크기는 무려 20여만 평에 달하며, 이곳에 갈대숲 10리길, 야생화단지, 은행나무 숲길 등은 특히 가을을 맞이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칠면초 군락도 넓게 펼쳐져 있어 초가을부터 붉게 물들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