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하루 차이로 태어난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생일 기념 여행지로 홍콩으로 선택했다. 오늘 17일(월) 밤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홍콩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인소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첫날 소이현의 생일을 맞아 가이드로 나선 인교진은 ‘홍콩 무비투어’를 위해 치파오 대여점을 찾았다. 소이현은 영화 ‘화양연화’ 속에서 장만옥이 입었던 스타일의 치파오로 갈아입고 ‘소만옥’으로 변신했으며 인교진은 집에서부터 챙겨온 의상을 이용해 ‘인조위’로 완벽 변신했다.

각기 ‘인조위’와 ‘소만옥’으로 변신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홍콩여행에 들어갔다. 인소부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화양연화’의 촬영지.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뜻으로 2000년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다. 첸(장만옥)과 초(양조위)의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당시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었다.

연기자 부부답게 영화 속 대사를 그대로 따라하며 완벽 빙의에 성공하는가 싶은 순간 인교진이 ‘양조위’가 아닌 ‘시골총각’이 되어버리는 돌발사건이 발생했다.

과연 두 사람의 ‘홍콩 무비투어’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오늘 밤 17일 밤 11시 10분 ‘너는 내 운명’에서 사실을 확인해보자.

한편 두 사람이 치파오를 대여한 곳은 홍콩 센트럴 헐리우드로드의 ‘얀상키’다. 채플린벽화로 유명한 마데라 호텔 건너편에 있다. 치파오 대여 가격은 HK$380(5만5000원), 청삼 대여 가격은 HK$320(4만6000원). 1회 대여 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종일 입을 수 있다.

홍콩지하철 셩완 역 A2 출구로 나와 할리우드로드 언덕으로 올라오다보면 엘진 스트리트가 나타난다. 바로 이 길 초입에 있다.

화양연화 촬영지였던 ‘골드핀치 레스토랑’은 영화 속 양조우와 장만옥이 마주 앉아 찻잔을 기울이던 곳이다. 왕가위 감독의 다른 영화인 ‘2046’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당시 영화 미술팀이 제작한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올드 홍콩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벽에는 화양영화 스틸컷이 붙어 있다.

골든핀치 레스토랑은 홍콩지하철 코즈베이역 F1 출구로 나오면 된다. ‘리 가든 원 아울렛’ 바로 앞에 있다. 한편 골든핀치 레스토랑은 tvN ‘짠내투어’에서 박나래, 박명수가 박만옥, 박조위 커플로 변신해 화제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