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피서지] 뜨거운 폭염 피해 잠실운동장으로 간다? ‘조롱박 그늘터널’ 시민휴식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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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피서지] 뜨거운 폭염 피해 잠실운동장으로 간다? ‘조롱박 그늘터널’ 시민휴식공간으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08.1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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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뱀오이·색동호박 등 400본 향토작물 37m 초록터널 조성 완료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 옆에 뜨거운 태양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 '조롱박 그늘터널'이 새롭게 조성됐다. 사진/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 옆에 뜨거운 태양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37m에 달하는 초록의 터널을 따라 걸으면 천정과 벽에 조롱박, 뱀오이, 색동호박 같은 탐스러운 향토작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한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조롱박, 뱀오이, 색동호박 등 총 400본의 향토작물이 어우러진 ‘조롱박 그늘터널’을 새롭게 조성해, 프로야구나 콘서트 관람을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초록빛 그늘 아래서 휴식도 취하고 도심 속 시골 정취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시는 작년 터널을 조성하고 올해 터널 천정과 통로 좌우측에 조롱박 150본, 뱀오이 150본, 색동호박 100본 등 총 400본을 식재했다.

연꽃정원 분수대는 올림픽주경기장 남문 일대 약 1600㎡(약 48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수련, 어리연, 꽃창포, 부들, 해수화 등 약 10종 550본의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사진/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또 잠실종합운동장 내엔 조롱박 그늘터널 외에도 연꽃정원 분수대,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민휴식공간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꽃정원 분수대는 올림픽주경기장 남문 일대 약 1600㎡(약 48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수련, 어리연, 꽃창포, 부들, 해수화 등 약 10종 550본의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경기장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은 분수대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고 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학생체육관 인근에 위치한 파크골프장도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늘목 200여주와 각종 계절 꽃이 만발해 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쉴 수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학생체육관 인근에 위치한 파크골프장도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늘목 200여주와 각종 계절 꽃이 만발해 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쉴 수도 있다. 사진/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이밖에도 잠실종합운동장 내 곳곳엔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등 13만 7천여 주가 있어 그늘목 아래서 쉬면서 배롱나무, 무궁화 등 한여름에도 꽃을 볼 수 있다.

또한 잠실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수목 및 꽃들을 배경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I·추억·U”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다.

박영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은 올림픽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곳이면서 아름다운 수목과 꽃들이 어울러져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조롱박 그늘터널, 연 꽃정원 분수대, 파크골프장 등을 이용하면서 도심의 삭막함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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