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자전거 묶여 있는 거 뭐예요?” 따릉이 완전초보를 위한 입문기
상태바
“길가에 자전거 묶여 있는 거 뭐예요?” 따릉이 완전초보를 위한 입문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8.02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시간이 곧 여행인 행복한 경험! 서울자전거 ‘따릉이’
자전거는 낭만여행의 수단이면서 녹색교통 수단으로서 생활에 유용하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길을 걷다 보면 녹색 바퀴의 자전거가 여러 대 묶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다.

자전거를 타면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들어온다”고 어느 작가는 말했다. 자전거는 낭만여행 수단이면서 녹색교통 수단으로서 유용한 도구다.

“따릉이를 이용해보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하는 불만이 적지 않다. 따릉이가 상당히 편리하고 고무적인 교통수단임에도 시스템적으로 너무 어렵다는 문제가 왕왕 제기되어 왔다. 이에 기자가 직접 회원가입과 대여, 반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험 취재했다.

따릉이는 ‘회원가입’이 기본이다

무더위에도 드문드문 대여가 진행 중인 따릉이. 사진/ 임요희 기자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이용 전에는 회원가입이 필수이다. 비회원신청도 있지만 매번 일일권 구매를 해야 하므로 상당히 번거롭다.

먼저 이용자는 서울자전거 홈페이지를 방문해 회원가입을 한다. 회원가입의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드는 작업이 따른다.

따릉이는 ‘이용권 구매’ 절차가 있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대여가 진행된다. 사진/ 임요희 기자

이후 홈페이지 상단에서 ‘이용권 구매’를 클릭한다. 이용권은 정기권. 일일권 가운데 선택 이용할 수 있다. 하루 타는 일일권이 1000원이다. 버스비보다 싸다.

장기간 타려면 ‘정기권’을 클릭한다. 이후 ‘정기권종류’를 선택하는데 일주일부터 일년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주일권은 3000원, 한달권은 5000원, 180일권은 1만5000원, 365일권은 3만원이다.

기자는 3만 원짜리 ‘1년권’을 구입했고 결제는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의 선택지 중 ‘휴대전화 소액결재’를 이용했다. 1회 1시간이 기본이기 때문에 더 타고 싶다면 일단 반납 후 재 대여해야 한다. 이때 추가요금은 필요 없다.

1시간 초과 시 패널티 요금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시간 연속으로 타고 싶다면 프리미어권을 구매할 수 있다.

따릉이는 대여비밀번호가 필요하다

길을 가다 보면 따릉이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이용권 구매 후 홈페이지 ‘나의 공간’에서 회원정보관리→대여비밀번호등록으로 들어가 자기만의 고유번호를 받도록 한다. 4가지 숫자 중에 원하는 번호를 무작위로 클릭하면 순서대로 비밀번호가 만들어진다. 가령 4321, 2233 등으로 정할 수 있다.

따릉이는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야 한다

이제 타면 되는데 그전에 스마트폰에 앱을 만들어두어야 한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관계없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앱이 형성되었다면 처음 회원가입 자료를 바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앱을 실행하지 않고 빌리려면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나 교통가드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럴 경우 액정에서 카드 인식,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밟아야 한다.

따릉이를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하면 큰 도움이 된다. 카카오톡 창에 대여, 반납 확인이 뜬다. 한편 대여 45분 경과 후에는 따릉이가 ‘자전거 대여 45분이 지났다’며 반납이 임박했음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따릉이 액정 터치 전, 앱을 열어야 한다

초보자는 회원가입 후 무작정 액정을 터치하기 쉽다. 반드시 앱부터 열어야 한다. 사진/ 임요희 기자

본격적인 대여 타임. 이 단계를 잘해야 한다. 대여소를 방문하면 자전거에 부착된 액정이 보인다. 여기 달린 스위치를 섣불리 누르면 안 된다. 엉뚱한 질문이 뜬다. 이 질문들은 비회원과 교통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으로, 처음 해보는 사람은 당황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서울자전거 측에서는 미리 알려주는 친절을 보이면 어떨까. 가령 ‘회원’과 ‘비회원’을 먼저 선택하게 한 후 '회원은 앱을 먼저 실행하세요’ 이런 설명을 달면 혼란이 줄어들 것이다.

자, 회원은 일단 앱을 실행한다. 그러면 앱 화면에 서울 시내 대여소 위치가 한눈에 뜨는데 그 중 자기가 서 있는 위치와 가장 가까운 ‘물방울’을 선택하면 된다.

이런 절차를 밟은 뒤에야 자전거에 부착된 액정 전원을 켜는 것이다. 그러면 바로 대여비밀번호를 누르게 되어 있다. 기억하자! 앱 실행이 먼저다.

따릉이 대여와 반납

서울자전거 측에서는 이용자를 위해 미리 노티스 해주는 친절을 보이면 어떨까. 사진/ 임요희 기자

이후 액정화면이 시키는 대로 자전거를 거치대와 분리한 후 타면 된다. 따릉이 대여는 만화책 대여와 다르다. 굳이 대여한 곳에서 반납할 필요가 없다. 편한 곳에서 타고 편한 곳에서 반납하면 된다.

오래 타고 싶다면 1시간 단위로 재 대여를 하도록 한다. 말했듯 정기권이기 때문에 돈을 더 낼 필요는 없다.

따릉이 타다가 다치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나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자가 자전거를 대여하여 사용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동부화재해상보험 및 KB손해보험과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따릉이 이용 중 자전거 하자와 상관없는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사망, 장해, 입원, 재물손괴와 관련해 일정부분을 보장해주고 있다. 한편 한해 자전거 교통사고가 1만5000여건에 달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국내 자전거 이용자는 헬멧 착용이 의무화된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