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지난해 700만 한국인 여행자가 방문한 일본. 이런 일본에도 여행 비수기가 있다. 일본은 7월과 8월 여름시즌 우리나라보다 더욱 높은 기온과 습도에 시달린다.

이런 이유에서 여름 휴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크게 줄어드는 편이다. 하지만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여름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홋카이도의 기후는 한랭기후로 여름에도 25~28도 사이 날씨를 자랑한다. 더불어 일본에서 지진의 영향을 덜 받는 안전한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더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홋카이도에는 삿포로를 포함해 수많은 소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도야, 오타루, 노보리뱃츠, 비에이, 후라노, 토마무 등 일본 본토와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홋카이도를 즐기고 싶다면 비에이가 제격이다. 매년 500만 명 이상의 사진작가와 여행자가 찾는 이곳은 다채로운 색감의 꽃밭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런 까닭에 소니 카메라, 닛산 자동차 등 다양한 CF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비에이의 여름을 상징하는 라벤더를 빼놓을 수 없다. 보랏빛 향기를 머금은 라벤더를 대규모를 만날 수 있어 어디서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비에이이다.

라벤더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라벤더색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을 정도. 원래 홋카이도는 축산업이 잘 발달해 있어 유제품이 유명한데, 라벤더색 아이스크림은 보는 멋은 물론 맛까지 보장하고 있다.

초밥의 고장 오타루도 빼놓을 수 없다. 만화 미스터 초밥왕 주인공의 고향인 오타루는 미식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항구를 만날 수 있는 도시이다.

이런 까닭에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으로 더욱 잘 알려져 인기 사진명소가 많다. 특히 여름에는 운하를 따라 62개의 가스등에 불이 들어와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아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여름 홋카이도의 풍경을 천천히 돌아보고 싶다면 대자연 속 힐링 테마파크인 노잔호스파크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홋카이도는 축산업 중에서도 말과 관련된 농장도 많은 편인데, 노잔호스파크에서는 사람과 말의 유대관계를 테마로 다양한 말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곳이다. 말을 직접 보고 만져보고, 경마 체험, 말끌기, 관광마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홋카이도 대표 명소이다.

도야에서는 웅장한 대자연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도야 호수를 만날 수 있다. 약 11만년 전 생긴 화산의 분화로 만들어진 일본에서 손꼽히는 칼데라 호수이다.

도야 호수를 즐기는 방법은 바로 유람선으로 유람선을 탑승하면 도야 호수 및 우스산, 쇼와신산 등 웅장한 자연의 미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홋카이도를 방문했다면 미식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에서는 초밥은 물론, 고품질의 대게와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일반 우동과 달리 나무로 만든 찜통에 닭고기와 우동면 채소를 쪄서 양념에 찍어 먹는 도리무시 우동도 빼놓을 수 없는 홋카이도의 미식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