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섬여행 (2)야생화 만발한 부안군 ‘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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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섬여행 (2)야생화 만발한 부안군 ‘위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7.2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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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3대 파시였다가 해수욕장과 트래킹 코스로 명성 날려
천혜의 낚시터 위도는 상사화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흰 꽃을 피워 올리는 ‘위도상사화’로 유명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대한민국 섬여행, 그 두 번째! 부안군에 자리 잡은 위도는 격포로부터 40여리 뱃길로 가닿을 수 있는 섬이다. 대단한 명성의 조기어장 ‘칠산어장’의 중심지로 1970년대까지만 해도 봄가을 조기를 거래하기 위해 전국 고깃배와 장사꾼이 모여들었다.

한때 ‘위도파시’는 흑산도, 연평도와 함께 서해 3대 파시로 명성이 자자했다. 파시(波市)란 성어기에 바다 위에 열리는 어시장으로 파시가 열리면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속담이 있다.

섬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 '위' 자를 쓰는 섬 위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수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상에 빽빽하게 모여든 고깃배들을 상대하기 위해 다방, 맥주홀이 호황을 누려 ‘바다 위의 서울’이라는 말들을 하고는 했다. 현재는 무분별한 남획과 정치적 어로한계선의 남하로 파시라는 독특한 시장 형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해 3대 파시였던 위도의 위상도 어느덧 사라지고 현재는 해수욕장과 트래킹 코스로서 그 명성이 대체되었다. 한편 위도는 1914년 일제에 의해 전남 영광군으로 편입되었다가 1963년 부안군 영지를 떠난 지 69년만에 다시 부안으로 품으로 돌아온 독특한 이력이 있다.

서해 3대 파시였으나 현재는 해수욕장과 트래킹 코스로서 그 명성이 대체된 위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위도는 해안 경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군사적 요충지이자 역사적으로 조선 숙종 때 수군진영인 위도진 관아건물이 지방문화재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등산로의 경우 위령탑, 시름을 출발하는 1코스(5km)가 있다. 이 코스는 망월봉, 도제봉, 진말고개를 거쳐 위도해수욕장에 이름으로 막을 내린다. 2코스(7km)는 위도해수욕장을 출발해 진말고개, 치도, 망금봉을 거쳐 전막에 이르는 루트를 따른다.

간이 코스라 할 수 있는 4코스 길은 시름을 출발해 파장봉, 방파제로 루트가 이어진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3코스(6km)는 전막, 내원암, 망금봉, 도제봉, 망월봉, 위령탑, 시름으로 이어진다. 한편 시름을 출발하는 또 다른 코스로 4코스(2km)가 있다. 간이 코스라 할 수 있는 이 길은 시름을 출발해 파장봉, 방파제로 이어진다.

당일치기 관광객의 경우 진리, 위령탑, 망월봉, 위도해수욕장, 상수원댐 순서로 둘러보면 되며, 1박2일 묵을 생각이라면 여기에 거륜도, 딴치도, 식도를 추가하면 된다.

위도는 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40~50분 거리에 있으며 여름철에는 1일 8대의 여객선이 왕복운항을 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2박3일의 경우 파장금, 진리, 벌금(해수욕장, 상수원댐), 깊은금(내원암), 대리(미영금해수욕장), 거륜도, 전막(석금등대), 대리(띠뱃놀이 전수관), 치도리(딴치도 주변), 파장금항, 식도(거북바위), 왕등도 코스를 추천한다.

9월 초, 위도 고슴도치섬 달빛아래 밤새걷기 축제가 펼쳐져 많은 사람이 섬 일대를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다. 천혜의 낚시터로도 명성이 자자한 위도는 상사화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흰 꽃을 피워 올리는 ‘위도상사화’로도 유명하다.

9월 초, 위도 고슴도치섬 달빛아래 밤새걷기 축제가 펼쳐져 많은 사람이 섬 일대를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편 위도는 격포여객선터미널에서 40~50분 거리에 있으며 여름 성수기, 하루 8대의 여객선이 왕복운항을 한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하루 4대의 여객선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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