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독일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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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독일 맥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6.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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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순수령으로 보리, 홉, 효모, 물만 사용한 독일 밀맥주
지난 30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맥주’를 주제로 배우 소이현, 래퍼 넉살, 맥주 전문가 김정하가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30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투명한 잔으로 미끄러지는 황금빛 물결과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부드러운 거품, 입에 닿자마자 쏜살처럼 직진하는 청량감으로 맛도 향도 다양한 ‘맥주’를 주제로 배우 소이현, 래퍼 넉살, 맥주 전문가 김정하가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요미식회 MC 전현무는 “독일, 체코, 벨기에 다양한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는 요즘과 다르게 불과 몇 년 전 수입 맥주의 대표는 B 맥주와 C 맥주 ’버로나’였죠. 이런 것을 먹어야 세계맥주라고 했는데 기억나세요?”라며 가수 이현우에게 질문했다.

수요미식회 MC 전현무는 ““독일, 체코, 벨기에 다양한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는 요즘과 다르게 불과 몇 년 전 수입 맥주의 대표는 B 맥주와 C 맥주 ’버로나’였죠”라고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이현우는 “정말 오래전 얘기같이 느껴지는데 그 당시에는 다양한 맥주가 없었어요. 다양한 맥주를 맛보기 위해서 세계맥줏집 이런 것들이 막 생기기 시작할 때 신세계였죠. 그 안에 들어가면 분위기도 달랐고, 신세대는 병으로 먹는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넉살은 “20살 때 수입 맥주에 대한 추억이 있어요. 프리스타일 랩 대회에 후원하는 맥주사가 M 맥주였는데 그게 처음 마셔본 외국 맥주였어요. 뭔가 외국 맥주니깐 내가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랄까?”라고 전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넉살은 “20살 때 수입 맥주에 대한 추억이 있어요. 프리스타일 랩 대회에 후원하는 맥주사가 M 맥주였는데 그게 처음 마셔본 외국 맥주였어요. 뭔가 외국 맥주니깐 내가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랄까?”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이어 전현무는 “수입 맥주가 매출이 어때요? 점유율이 실제로 많이 늘고 있죠?”라며 이현우에게 질문했다. 

이현우는 “어마어마하게 늘었죠”라며 “2014년 기준 수입 맥주 29%, 국산 맥주 71%의 점유율로 국산 맥주가 주도를 했었는데 올해 2018년 기준 수입 맥주의 점유율이 60.2%까지 증가했다”며 “수입 맥주가 훨씬 많이 소비한다”고 전했다.

이현우는 “2014년 기준 수입 맥주 29%, 국산 맥주 71%의 점유율로 국산 맥주가 주도를 했었는데 올해 2018년 기준 수입 맥주의 점유율이 60.2%까지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신동엽은 “편의점 맥주가 진짜 많기 때문에 냉장고 앞에서 서성대면서 ‘아, 이거 한번 먹어볼까?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먹던 거 먹자’ 이렇게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라며 “편의점에서 제일 많은 종류를 갖다 놓은 나라부터 만나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라며 말을 꺼냈다. 

김정하는 “아무래도 편의점 쪽에는 라거류가 강세다 보니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일 맥주. 독일에서 수입되는 맥주들이 꾀 많더라고요. 최근 독일은 맥주 대신 와인을 선호하는 추세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독일 맥주가 수입돼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라거류는 독일제품이 많은 편이기도 해요”라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김정하는 “최근 독일은 맥주 대신 와인을 선호하는 추세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독일 맥주가 수입돼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라거류는 독일제품이 많은 편이기도 해요”라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보리, 홉, 효모, 물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한 ‘독일 맥주’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고 1300여 개의 양조장을 가진 맥주를 사랑하는 나라 독일은 맥주순수령이 있다. 맥주순수령은 1516년 빌헬름 4세가 맥주를 만들 때 보리, 홉, 효모, 물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한 법령으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고 1300여 개의 양조장을 가진 맥주를 사랑하는 나라 독일. 사진/ 수요미식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독일의 맥주는 순수령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주 단순한 맥주들만 조합이 되어 있다는 게 지금으로 봐서는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맥주의 나라인데 다양성이 부족한 ‘모범생’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독일 맥주 중에서도 밀을 사용한 밀맥주에 관해 김정하는 “독일 맥주 중에도 50% 이상 밀이 들어간 맥주가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면 순수령을 어긴 거죠. 과거 귀족들이 즐겨 마시던 맥주가 밀맥주인데 귀족들을 계속 먹게 해줘야 하니깐 제외를 시킨 거에요”라며 맥주순수령을 벗어나 명맥을 이어오는 독일의 밀맥주라고 전했다.

이어 김정하는 “밀을 넣었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바나나 향과 효모에서도 알싸하면서도 정향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정하는 “밀을 넣었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바나나 향과 효모에서도 알싸하면서도 정향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한편, 수요미식회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으로는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즐기는 ‘개성 넘치는 수제 맥줏집’과 수제 맥주 종류만 20여 종인 ‘맥주 마니아들의 새로운 아지트!’가 소개되었다.

수요미식회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으로는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즐기는 ‘개성 넘치는 수제 맥줏집’과 수제 맥주 종류만 20여 종인 ‘맥주 마니아들의 새로운 아지트!’가 소개되었다. 사진/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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