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20도가 넘는 여름 날씨가 펼쳐져 떠나가는 봄이 아쉽다면 속초로 발길을 돌려보자. 다른 지역에 비교해 늦게까지 봄꽃이 있어 상춘객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초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만개한 봄꽃을 보고 속초지역의 별미인 대게 맛집을 찾아서 조양동 맛집으로 가보자.

속초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중에서도 청초호수공원은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튤립 등 화려한 봄꽃이 펼쳐지는 낭만적인 촬영명소로 연인이나 가족여행 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하게 만개한 봄꽃을 보려면 청초호수공원 내 엑스포광장으로 가면 된다.

청초호수공원의 중심에 자리한 청초호는 넓이 1.3㎢ 둘레 5km에 이르는 큰 자연 석호로 속초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호수이다. 호수 위에 있는 청초정은 시원한 동해와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청초호수공원에는 주변 자연생태계를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사계절을 달리하는 호수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청초호 해상공원과 엑스포공원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휠체어 전용도로가 있지는 않지만, 출입이 가능한 공원이어서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도 찾아갈 수 있는 효도 관광 코스다.

청초호수공원을 여유 있게 돌아보려면 2~4시간이 걸린다. 청초정, 석봉도자기미술관, 엑스포타워를 보고 자전거를 빌리거나 엑스포 유람선을 타고 공원 한 바퀴 돌아도 좋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드라마 가을동화와 1박 2일 촬영지인 아바이마을과 갯배를 타고 관광수산시장도 둘러보자. 2시간 정도면 다 돌아 볼 수 있다.

따뜻한 봄볕 아래 꽃놀이를 즐겼다면 속초의 별미이자 별식인 대게 맛집을 찾아 나서자. 그중에서도 특허청을 통해 ‘대게 맛있게 찌는 법’이라는 이색 특허를 받는 대게 전문점이 있다. 바로 속초 조양동에 위치한 게찜 할인전문점 ‘특허대게’다.

이곳에서는 산지에서 당일 조업한 대게를 바로 공수해 손님상에 제공하는데, 대게를 압력솥에서 고온으로 빠르게 쪄낸 뒤 충분히 뜸을 들이는 것이 맛의 비법으로 비린내가 전혀 없고 입안 가득 부드럽고 담백하게 퍼지는 속살의 맛이 일품이다.

속초 조양동 맛집 ‘특허대게’에서는 동해안 대게 외에도 킹크랩, 홍게, 박달대게 등 다양한 게찜 메뉴를 시세에 따라 판매하고 있으며, 매일 식당 앞 간판에 대게 시세를 공시.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손님상에 제공하는 대게찜은 모두 손질 후 제공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새우, 문어, 소라, 생선구이, 오징어, 샐러드 등 다양한 곁들이 반찬을 별도의 상차림 비용 없이 푸짐하게 제공한다.

업체 관계자는 “게를 다 발라먹은 뒤에는 고소한 게딱지 볶음밥이나 게라면 등도 맛보길 바란다.”라며 “쾌적한 객실을 비롯해 별도의 단체석을 마련해 속초로 여행을 떠난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