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체코 여행는 따뜻한 봄에 더욱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다. 유럽의 낭만이 가득한 체코의 풍경을 즐기기에 봄만큼 좋은 계절이 없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풍경도 즐기고, 더불어 체코를 대표하는 다양한 쇼핑물품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체코 여행은 더욱 즐거워진다. 캐리어 한가득 채워올 수밖에 없는 체코의 이색적인 쇼핑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마누팍투라는 체코에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천연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1991년 프라하에 설립된 이후 체코에서 사랑받는 화장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어느 광고카피와 같이 맥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재료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 온천 소금, 전통 허브 등 체코에서 생산되는 천연 원료를 100% 사용해 샴푸, 핸드크림, 오일, 비누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여행자에게 특히 좋아하는 제품은 맥주 샴푸로 체코에서는 한국과 비교해 반값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마리오네트 역시 체코의 특산품이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마리오네트는 아픈 체코의 역사를 담고 있다.

식민지 시대에 독일어 사용을 강요받은 체코인들이 인형극을 통해 모국어를 지키고 사회 풍자와 비판을 이어나갔는데, 이같은 인형극은 지금의 체코의 문화를 엿보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체코에서는 전통 목각인형인 마리오네트를 전문 상점은 물론, 전통 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체코를 방문했다는 기념품으로 많은 여행자가 마리오네트를 선택한다.

라젠스키 포하레크는 쉽게 말해 물컵이다. 이것은 체코의 다른 지역에서 만날 수 없고 오로지 카를로비 바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물컵이다.

온천의 도시 카를로비 바리에서는 온천수를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는데, 이때 온천수를 마시려면 시음 전용 컵인 라젠스키 포하레크를 이용해야 한다.

가격도 다양하고, 가격만큼이나 다양한 모양 컵을 만날 수 있어 기념품으로 구매하기에도 좋다. 카를로비 바리 곳곳 어디에서나 구매할 수 있다.

도자기보다 고급스러운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크리스탈 제품을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체코의 크리스탈은 예로부터 품질이 좋고 디자인이 아름다워 유럽에서도 최고의 제품으로 사랑받아왔다.

체코의 대표 명품인 크리스탈은 카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모제르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무려 150년 전통의 역사를 지닌 이곳에서는 장인들이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체코의 전통주도 쇼핑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 없다. 카를로비 바리의 온천수와 20여 가지 약초, 천연설탕, 허브 등을 넣어 만드는 체코 전통 술인 베헤로브카는 체코인들이 중요 행사 때 마다 마시는 체코의 전통주이다.

특히 베헤로브카는 차갑게 해 레몬이나 오렌지 슬라이스를 곁들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얀 베헤르 박물관에서는 베헤로브카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