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마음 싱숭생숭 봄이다. 혼자 떠나기는 망설여지고, 기차 타기는 복잡하고, 장거리 운전은 겁난다면 친구 차를 얻어 타고 봄 여행을 떠나보자.

친구가 얘기만 들어도 홀딱 반할 만한 국내 3월 축제로 어떤 게 있을까. 꽃 보고, 바람 쐬고, 먹거리 즐기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국내 대표 3월 축제를 모아보았다.

3월 15일부터 18일, 부산 커피앤디저트 쇼

커피부터 음료, 베이커리 등 디저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망라한 ‘부산 커피앤디저트쇼’가 오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본관에서 개최된다.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에게는 메뉴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대중에게는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 베이커리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관람객 입장료는 1만원이며, 사전등록 시 1000원, 모바일초청장 소지 시 3000원에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는 소외된 계층에게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안타깝게 사전등록은 작년 말에 마감됐다.

3월 17일부터 25일, 광양 매화축제

봄 축제 중 가장 반가운 것은 뭐니뭐니 해도 꽃 축제. 2018 광양매화축제가 3월 17일(토)부터 25일(일)까지 전남 광양시 섬진강변 백운산 자락을 배경을 펼쳐진다.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을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 성장했다.

개막제에서는 매화가 수놓아진 한복을 입고 펼치는 한복패션쇼, 셰프가 진행하는 매실 쿠킹쇼가 예정되어 있으며 그밖에 음악 콘서트와 건강밥상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광양시는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둔치주차장부터 매화마을 삼거리 구간을 순환버스 전용구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한 광주터미널에서 축제장까지 임시버스를 운영할 계획에 있다.

3월 17일부터 25일, 구례 산수유꽃축제

국내 최대 산수유 생산지 구례에서 새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2018 구례산수유꽃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17일(토)부터 25일(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랜드 인근 산수유사랑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산수유 차, 술, 음식 등을 맛보는 시식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지리산 온천수 족욕체험을 실시해 꽃샘바람으로 차가워진 손발을 뜨뜻하게 데우도록 한 것은 신의 한 수. 산수유사랑공원에 입장하면 산수유문화관에서 정상을 거쳐 방호정까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산수유꽃 대형 조형물 등의 볼거리가 있다.

3월 24일부터 4월 8일, 대구 이월드별빛벚꽃축제

대구는 서울보다 꽃 소식이 빠르다. 올해 대구 벚꽃은 3월말이면 개화할 예정으로 이를 기해 성대한 축제 한 판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 유일의 대구 야간벚꽃축제인 대구 별빛벚꽃축제가 3월 24일(토)부터 4월 8일(일)까지, 대구 두류산 이월드를 배경으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벚꽃과 별빛을 결합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짠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서는 제일 먼저 시작되는 벚꽃 행사인 데다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은 벚꽃을 볼 수 있어 전국 최고의 벚꽃 축제라 할 만하다.

특히 주먹만 한 왕벚꽃이 조명을 받아 오색영롱하게 빛나는 대구 밤벚꽃놀이는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인해 신세계를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낮에는 'Let's pink party'라는 주제 그대로 온 세상이 분홍빛.

인증샷은 83타워, 이월드의 회전목마를 배경으로 할 것. 이번 대구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는 푸드트럭, 핑크프리마켓으로 한층 더 즐거운 축제장이 될 전망이다.

그밖의 3월 국내축제로 정선동강할미꽃축제(3월 30일 ~ 4월 1일), 낙동강변30리벚꽃축제(3월 30일 ~ 4월 1일), 여수 영취산진달래축제(3월 30일 ~ 4월 1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