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서울 근교여행지는 다양한 매력이 가득하다. 특히 서울특별시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은 물론, 가볼 만한 여행지가 많아 국내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사실 동대문구지만 정작 동대문구에서는 동대문을 만날 수 없다. 현재 동대문은 종로구 담당으로 동대문구는 동대문 밖에 위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대문구는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로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서울 풍물시장과 전통문화체험관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동대문구 천호대로에 위치한 이곳은 옛 전통물건과 고미술품 그리고 골동품을 만날 수 있는 서울풍물시장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한국의 전통문화 소품을 간단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됐다.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한국 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며, 국내 여행자에게는 우리나라 문화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세종대왕 기념관은 조선 세종의 업적을 보존하기 위해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개관한 역사 박물관이다.
동대문구 회기로에 위치한 세종대왕 기념관에서는 한글실, 과학실, 국악실, 일대기실 만날 수 있으며, 당시 편찬된 도서와 금속활자 판자기, 측우기, 천문도 등 조선 시대 과학을 알 수 있는 전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일대기 실에서는 세종대왕의 어진(왕의 초상화)과 김학수가 수년에 걸쳐 완성한 세종대왕 일대기 그림이 전시되어 세종 시대의 조선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기념관 외부에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세종대왕신도비, 구영릉석물, 수표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함께 둘러 볼만 하다.
동대문구 고미술로에서는 고서화, 고가구, 도자기 등 고미술과 관련된 상점이 모여있는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만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답십리로 모여든 이곳에서는 약 150여 고미술전문점이 밀집한 국내 최대규모의 고미술 상권이다.
주말에는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해 구경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이색적인 장소로 고미술품은 물론, 골동품도 많다.
일반 상점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물건도 많고, 외국에서도 구할 수 없는 희귀한 상품도 많아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자주 찾는 서울의 명소이다.
동대문구를 찾았다면 약령시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약령시장은 조선 시대 때부터 귀한 한약재를 수집하고 관리하던 왕명으로 만든 약재상 집결지였다.
당시에는 약재의 채취나 수확시기에 맞춰 1년에 두 번 열리는 계절장이었으나, 지금은 1년 365일 언제 찾아도 진한 한약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약령시장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한약재시장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약재시장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한방을 느껴보고 싶어하는 중국과 대만, 홍콩, 일본 같은 여행자들이 활발하게 방문하고 있는 여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