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여는 설연휴, 홍콩 도보투어와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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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여는 설연휴, 홍콩 도보투어와 함께 즐긴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2.08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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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에서는 퍼레이드, 신계에서는 경마,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는 꽃시장
새로운 세계가 주는 흥분과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홍콩만한 곳이 없다.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게 세상은 딱 한 페이지만 읽은 책과 같다는 격언이 있다. 올해 황금개띠해는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큰 꿈을 키워보는 해로 삼아보자.

새로운 세계가 주는 흥분과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홍콩만한 곳이 없다. 오는 10일(토)부터 3월 4일(일)까지 이어지는 ‘홍콩국제설축제’는 2007년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로 국제도시 홍콩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카카오프렌즈 참여로 더욱 친숙한 공연

올해 홍콩설축제에는 한국대표 공연팀으로 국민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참여한다. 사진/ 카카오프렌즈

특히 올해 설축제에는 한국대표 공연팀으로 국민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참여한다. 3m의 대형풍선으로 제작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Ryan), 무지(Muzi), 어피치(Apeach), 프로도(Frodo), 네오(Neo), 튜브(Tube)를 하늘에 띄우며 마스코트 인형, 연주자, 댄서가 참여해 즐거운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침사추이에서 펼쳐지는 설 퍼레이드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 홍콩국제설축제. 사진/ 홍콩설축제

홍콩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설 퍼레이드를 관람하려면 설 당일인 16일(금) 저녁 구룡반도 ‘침사추이’로 발길을 옮겨보자. 교통 복잡하기로 유명한 침사추이가 이날만큼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 거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홍콩의 설 퍼레이드 백미는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퍼레이드 차량으로, 움직이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멋진 볼거리가 구경꾼의 혼을 쏙 빼놓는다.

설 퍼레이드는 오후 8시 홍콩 문화센터를 출발해, 빅토리아 항구 일대인 캔톤로드(Canton Road), 하이퐁로드(Haiphong Road), 나단로드(Nathan Road)를 지나 쉐라톤 호텔앤타워에서 9시 45분경 마감된다. 각국 공연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설 퍼레이드! 놓칠 수 없다.

유로피안 카니발 불꽃놀이 명당은

설 다음날인 17일에는 빅토리아 항구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사진/ 홍콩관광청

설 다음날인 17일(토)에는 빅토리아 항구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약 20분 동안 어둔 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수놓게 될 불꽃놀이는 아시아가 알아주는 초대형 이벤트로 구경 나온 인파의 함성이 더해져 한껏 달아오른 축제 분위기를 선사한다.

유로피안 카니발 불꽃놀이는 빅토리아 하버 일대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주요 명당으로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를 꼽을 수 있다. 스타페리 터미널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사이가 가장 핫한데 이곳은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밖에 숨은 관람명소로 흥함 우회도로, 서구룡 해변산책로, 하버시티 옥상을 들 수 있다. 좋은 자리에서 불꽃을 보기 위해 3시간 전부터 항구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신계에서는 경마,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는 꽃시장

18일에는 박진감 넘치는 설맞이 경마가 신계 샤틴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사진/ 홍콩관광청

18일(일)에는 박진감 넘치는 설맞이 경마가 신계 샤틴 경마장에서 펼쳐지며 설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인 ‘꽃 시장’은 축제 시작일인 10일(토)부터 설 당일인 16일(금)까지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내 빅토리아공원(Victoria Park, Causeway Bay)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홍콩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한 해의 복을 비는 전통이 있다. 설을 앞두고 집과 사무실 내부를 각양각색의 꽃으로 장식하는데 오렌지색의 금귤꽃은 축복받은 결혼생활을, 분홍색 복숭아꽃은 낭만적인 연애를, 청초한 수선화는 사업상의 성공을 의미한다.

홍콩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한 해의 복을 비는 전통이 있다. 사진/ 홍콩관광청

빅토리아공원은 지하철 코즈웨이베이역에서 하차 후 E출구로 나와,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를 따라 걸으면 나타난다.

아울러 축제 기간 내내 타이포의 람추엔(Tai Po, Lam Tsuen) 소원광장 소원나무에서 소원을 빌 수도 있다.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야경이 한창일 때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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