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 여객터미널 잘못 찾아 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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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 여객터미널 잘못 찾아 갔다면?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1.2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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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터미널 안내에 총력… 오도착 여객 우려보다 적어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그랜드 오픈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그랜드 오픈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제2 여객터미널 달라진 점, 여객터미널 잘못 찾아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자. 

새롭게 개장한 제2 여객터미널 제1 여객터미널과 무엇이 다른가? 

새롭게 개장한 제2 여객터미널 제1 여객터미널과 무엇이 다른가? 사진은 제1 여객터미널. 사진/ 김지수 기자

첫째, 이용객은 실제 탑승하는 항공기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제1 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제2 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경우 찾아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쉐어)하는 경우, 티켓을 구매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이용객별로 어떤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지는 “티켓”에 표기되어 있으니, 티켓을 한 번 만 더 확인하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둘째, 이용객이 직접 티켓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제2 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직접 티켓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제2 여객터미널 중앙에는 셀프서비스 존이 구축되어 이곳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와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하여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할 수 있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시키면 기계가 열리는데,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셋째, 신형 원형검색대가 도입,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제1 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 검색대는 금속물질만 탐지할 수 있었으나, 제2 여객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는 비금속물질도 탐지할 수 있다. 

보안요원이 추가 검색이 필요한 부분이 모니터 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원형검색대는 초고주파 방식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승객의 신체 이미지가 아바타 형식으로 변환되어 잠깐만 표출되고 저장, 출력도 되지 않아 사생활 침해도 없을 것이다. 

여객터미널을 잘못 찾아갔을 때는? 

제2 여객터미널 공항안내는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첫째,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다. 

여객터미널을 잘못 찾아갔을 경우,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까지는 약 15분, 반대로 제2터미널에서 제1터미널까지는 약 18분이 소요된다. 

둘째, 셔틀버스 어디에서 탈 수 있나? 

셔틀버스의 경우 1터미널은 3층 8번 출입문 앞에서, 2터미널은 3층 5번 출입문 앞에서 탑승하면 된다.

여객터미널을 잘못 찾아갔을 때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다. 사진은 셔틀버스. 사진/ 김지수 기자
셔틀버스의 경우 1터미널은 3층 8번 출입문 앞에서, 2터미널은 3층 5번 출입문 앞에서 탑승하면 된다. 사진은 2터미널. 사진/ 김지수 기자

셋째, ‘I'm Late’ 카드를 발급받아 신속하게 출국 절차를 밟도록 한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면 이용객은 ‘I’m Late’ 카드를 발급받아 신속하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오도착 카드는 '?(물음표)' 표지판이 있는 공항 내 안내데스크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 카드를 지참하면 체크인 카운터에서 줄을 서지 않고도 먼저 체크인할 수 있고 출국장의 교통 약자 전용 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지난 18일 그랜드 오픈 첫날 공항운영 전반에 걸쳐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상황을 보이며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지난 18일 그랜드 오픈 첫날 공항운영 전반에 걸쳐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상황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제2여객터미널 개항 첫날인 1월 18일 04:20분 마닐라로부터 332명을 태운 대한항공 KE624편이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인천공항 전체 운항 1,093편(출발 549편, 도착 544편) 중 234편(출발 117편, 도착 117편)의 항공기 운항이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운영됐다고 말했다. 

이날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은 총 51,320명(출발 26,854명, 도착 24,466명)으로, 같은 날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 195,334명(출발 100,837명, 도착 94,497명)의 26%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4개 항공사(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 이용 여객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최근 겨울 성수기를 맞아 연일 이른 아침 시간에 많은 이용객으로 붐비던 체크인카운터와 보안검색, 출국심사장 등은 혼잡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동안 주차할 자리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제1 여객터미널의 단기 주차장이 잔류기준으로 66% 주차율을 보이는 등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고,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은 주차율이 단기주차장 30%, 장기주차장 46%로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제1 여객터미널과 멀리 떨어진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게 되면 많은 수의 오도착 여객이 생길 것을 우려하였지만, 개장 첫날임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적은 250명 수준(제1터미널 154명, 제2터미널 96명)의 오도착 여객(안내인력이 안내한 승객 기준)이 발생했다. 

비행기 탑승 임박 승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I’m late 카드’ 발급수도 13개로 많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오도착으로 비행기를 놓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주기장이 33개 늘어남에 따라, 혼잡시간대 항공기를 주기로 할 공간이 모자라 주기장 사정이 항공기 지연으로 이어지는 일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의 항공기 지연은 124편(출발 85편, 도착 39편)으로, 이는 제2터미널 개장 전과 비슷한 통상적 수준(개항 전 3일간 평균 일 115편)이며, 지연 사유도 항공기 연결, 항로 혼잡, 기상 등 일상적 원인이 대부분이었다. 

개장 첫날 수하물 처리량은 186,195개(출발 91,610개, 도착 81,910개, 환승 12,675개)로, 이중 제2여객터미널에서 52,017개(출발 25,057개, 도착 18,953개, 환승 8,007개)가 처리되었다. 제2터미널에 가는 여객은 8,753명이 공항철도 또는 KTX를 이용했고, 6,947명이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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