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름의 끝자락, 더위도 한풀 꺾이고 자연을 벗 삼아 힐링의 시간을 갖기 좋을 때다.

경기도 광주시 노고봉 계곡에 자리 잡은 곤지암 리조트는 서울에서 40분 거리로 어린이 전용 놀이터와 동물원, 수목원, 뮤지엄 등이 모여 있어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곤지암 리조트에서는 총 17개의 테마정원을 바탕으로 4300종의 수종이 서식하는 수목원 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화담숲에는 진달래원, 수국원, 수련원 등 다양한 식물을 모아 놓은 특성화 테마공간과 이끼원, 반딧불이원, 추억의 정원, 암석원처럼 차별화된 테마 공간이 자리 잡고 있어 생태와 관련한 지식을 얻는 데에 유용하다.

화담숲은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하여 힘들여 계단을 오르지 않고도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도록 원래 지형을 살리는 산책로를 조성했는데 지그재그로 배치된 테크를 따라 구름다리를 거닐다 보면 여름 더위도 저만치 물러가고 만다.

걷는 게 힘들다면 곤지암 리조트 곤돌라를 이용해 화담숲 정상에 올라보자. 이곳에는 동물원, 트램펄린장, 미니골프장, 휴게소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서울과 성남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또한 화담숲에서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산 곳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둘러보아도 좋다.

그밖에 광주에는 20만평 규모의 곤지암 도자공원이 있어 한국의 도자기 역사를 살필 수 있으며 경기도자박물관과 모자이크 공원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및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곤지암 나들이의 또 다른 묘미는 맛집 탐방이라고 할 수 있다. 곤지암 곳곳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음식의 맛과 함께 건강식을 찾는다면 ‘맛있는발효밥상 궁뜰’의 문을 두드려보자.

궁뜰은 매장 인근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과 채소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맛집으로 천연 발효식초를 비롯해 직접 발효한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소박하지만 몸에 좋은 웰빙음식들을 손님상에 내놓는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맛을 포기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궁뜰은 재래된장 수육, 유기농 발효 샐러드 등 에피타이저부터 고등어구이, 청국장, 장아찌, 나물류, 발효김치 등 기본반찬까지 간이 잘 맞는 맛깔스러운 요리를 선보인다.

궁뜽은 기본 발효밥상에 제육, 코다리, 소불고기, 간장게장 등 메인요리를 인원수대로 취향껏 선택할 수 있는데 전통 한옥의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외관부터 마당에 진열된 장독대, 옛 가옥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내부까지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곤지암 맛집 궁뜰은 주말이면 줄서서 먹어야 할 정도인데 이러한 유명세를 바탕으로 최근 경기 광주 모범음식점과 2017년 경기도 으뜸 맛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