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뜨거운 지하수를 내뿜는 간헐천, 1천 미터가 넘는 산봉우리들, 북미에서 제일 큰 호수...옐로스톤 내셔널 파크의 모습이다.

이 대자연에서는 야생화로 뒤덮인 초원에 늑대, 들소, 곰, 사슴이 뛰논다. 세계유산에 등록된 미국 최대 최고의 옐로스톤 내셔널 파크로 가는 여행은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는 미국 자유여행이 될 것이다.

옐로스톤 내셔널 파크는 미국 와이오밍 주 몬태나 주 남부와 아이다호 주 동부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큰 이 국립공원 면적은 89만 9000ha로 서울 면적의 15배가 넘는다. 유황 성분에 바위는 누런색이라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원 북쪽의 옐로스톤 강이 있어 인디언들이 ‘노랑 돌’의 강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영어로 번역되어 옐로스톤이 되었다.

옐로스톤에서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경이를 체험할 수 있다. 미국의 사진작가들과 화가들이 찾았으며 지금은 수백만의 방문객들이 매년 방문하는 곳이다. 온천이 솟고 진흙이 끊는 등 이색적인 경관이 영감을 주는 힐링 여행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세계의 반 이상의 간헐천이 모여 있다. 스팀보트 간헐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간헐천으로 힘있게 끓는 물이 약 9미터 공중으로 솟구친다. 반면 올드페이스풀은 가장 빈번하게 물을 토해내는 간헐천이다. 평균 78분 간격으로 터져 관객의 환호를 터뜨리게 만든다.

매머드 핫스프링스가 검은빛이 도는 칼슘천이라면 노리스 간헐천은 가장 뜨겁고 오래된 온천으로 꼽힌다. 에메랄드 스프링은 깊은 푸른 물이 보석 같은 느낌을 준다.

또는 공원의 서부쪽 매디슨 지역에서는 끓는 진흙탕을 볼 수 있다. 경관이 뛰어난 산책로를 따라가면 두 개의 커다란 아트리스 페인트 포트 등 화려한 색채의 천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옐로스톤의 자연은 여우 늑대 사슴 곰 등의 서식처이다. 들소를 보려면 하이든 밸리로 가는 것이 좋다. 곰은 사람과 거리를 두고 움직이므로 자세히 관찰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운이 좋으면 먼 발치에서 구경할 수 있으므로 옐로스톤을 갈 때는 성능 좋은 망원경을 갖고 여행할 필요가 있다.

옐로스톤 공원에 진입하는 곳으로 동서남북에서 모든 진입할 수 있다. 숙박시설로 호텔 등도 있지만 정말 국립공원을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공원 내에서 캠핑을 해볼 만하다. 자연의 소리와 빛으로 힐링하는 여행이 된다. 캠핑을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이 허가를 받는 것이다.

정해진 캠핑장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캠핑장은 하루에 제한된 인원만 수용한다. 한번 여행으로 최대한 머물 수 있는 캠핑 기간은 3박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캠프파이어에서 불을 피우는 공간이 정해져 있고 캠프장에 따라서는 장작불 사용이 제한된 곳도 있다. 캠핑장에서 곰이 음식물 냄새를 맡고 보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두 나무 사이에 줄을 매달아 보관해야 한다.

캠핑 퍼미트(허가증)은 여행 48시간 이전에 받아야 한다. 이 허가증의 정확한 명칭은 오지이용허가증 (back country use permits)이다. 일정과 날자가 명시되는 허가증은 대부분 레인저 오피스나 공원 안내소에서 발행한다.

여행자는 옐로스톤 공원에서 여행하는 중에 허가증을 소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캠프사이트 예약은 필수다. 예약이 가능한 일자는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연중 가능하다. 예약신청은 전화나 이메일 신청은 안 되고 우편과 팩스 또는 관계자를 통해 하도록 되어 있다.

신청을 받았다는 확인서는 메일로 송부된다. 이 확인서는 나중에 실제 허가증으로 대치하면서 25달러의 예약비를 내게 된다. 사람 수나 야영 박수에 관계없이 내는 경비이며 환불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