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고층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살다보면 자연의 숲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4월, 본격적인 봄으로 접어드는 이때 수도권 일대에서 싱그러운 흙내음을 맡기 좋은 곳이 있다.

오산시에 있는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 임업시험장 내 10만 평 대지에 건설된 초대형 식물원이다. 이곳에는 16개 테마원, 수생식물이 자라는 호수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 자생하는 식물만 1601종에 달한다.

주차장을 벗어나자마자 만나게 되는 토피어리원과 미로원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 하며, 길게 뻗은 산책로에는 검푸른 침엽수가 하늘을 찌를 듯 자라고 있다.

개울가 작은 아치 다리를 건너면 지금 벚꽃이 한창이다. 바람에 한 잎 두 잎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로 작은 새들이 날고 하얀 나비가 팔랑거리는 모습이 정겹다.

16개 테마원의 경우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만경원, 중부지역자생원, 분재원, 향토예술나무원, 습지생태원, 호습성식물원, 난대·양치식물원, 기능성식물원, 무궁화원, 곤충생태원 이 있어 다양한 동식물의 세계를 관찰하기 좋다.

‘물향기수목원’에는 없는 게 세 개 있다. 매점과 식당과 휴지통이다. 가져간 쓰레기는 전부 되가져오는 게 원칙이며, 수목원 내에 밥을 사 먹을 식당은 없으나 도시락을 준비할 경우, 지정 장소에서 먹을 수는 있다.

오산맛집 이비가짬뽕(오산시청점)은 프렌차이즈 짬뽕점이지만 TV프로그램 ‘최강달인’에 출연할 만큼 짬뽕 맛을 인증 받은 곳이다.

동탄 2신도시와 오산 경계에 위치해 있는 ‘이비가짬뽕’ 최고의 자랑은 굴향과 숯불향이 어우러진 진한 국물로 2014년에는 중식 부문 전국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산 짬뽕집 ‘이비가짬뽕’의 주 메뉴는, 업체명이기도 한 이비가짬뽕이다. 잘 말린 청양고춧가루가 만들어 내는 얼큰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 이비가짬뽕은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속풀이 해장용으로 인기가 많다.

이비가 짬뽕 뿐 아니라 모든 메뉴에는 소량의 공기밥이 딸려 나오는데 짬뽕을 거의 다 먹어갈 즈음 꾸물에 말아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비가짬뽕은 중독성이 강해 한번 맛을 보면 좀처럼 헤어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오산 맛집 ‘이비가짬뽕’의 또 다른 메뉴인 ‘이비가짜장’은 곱게 다진 한우와 야채가 듬뿍 들어간 영양만점 음식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찾는 메뉴이며 곁들이로 딸려 나오는 밥에 짜장소스를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또 절묘하다.

빨간 짬뽕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 여성에게는 순한짬뽕이 제격이다. 오산 맛집 ‘이비가짬뽕’의 순한짬뽕은 사골국물, 굴, 바지락, 볶음 야채를 사용, 깊고 고소한 맛으로 승부한다.

이비가의 별미 ‘이비가탕수육’은 질 좋은 국내산 생돼지 등심을 한 번만 튀겨내어 겉은 하얀 색을 띄면서 속살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매일 새로운 기름으로 교체하기에 느끼한 맛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탕수육으로 보통 짬뽕, 짜장을 주문할 때 사이드 메뉴로 많이 시킨다.

오산 맛집 ‘이비가짬뽕’은 오산 짬뽕, 오산 짜장, 오산 탕수육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탄 2신도시 맛집으로도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