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마카오는 인구 약 63만 명이 거주하는 반도지만, 콘텐츠로 알찬 여행 목적지이다. 여행 친화적인 교통,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미식으로 여행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쇼핑 또한 곳곳에서 즐길 수 있어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마카오를 찾고 있다.

마카오는 한국에서 3시간 30분 거리로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기에 좋다. 특히 2016년 10월부터 꾸준한 직항 수요가 증가해 국내에서만 6개 항공사 14개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마카오 국적기인 에어마카오를 포함해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그리고 에어부산이 매일 운항 중이다.

이런 이유에서 마카오는 우리나라 여행자가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찾고 있는 도시 여행지로 성장했다. 지난해 66만 2264명이 한국인이 찾아 2015년 대비 19.5%가 성장했다.

온전한 나만의 시간, 코타이 스트립

카오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와 호텔이 지금도 들어서고 있다. 특히 마카오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호텔 거리 중 한 곳인 코타이 스트립에서는 호화로운 럭셔리 호텔과 함께 남유럽풍의 건축양식의 호텔 등이 세워져 다양한 취향의 여행자를 사로잡고 있다.

코타이 스트립의 전체 규모는 약 1일 3만 방으로 추산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이 계속 세워지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런 대규모 숙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나 세미나, 콘서트를 마카오에서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JYJ의 김재중은 아시아 투어 중 마카오를 찾아 5000여 명의 팬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코타이 아레나 공연장에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6월에는 방탄소년단이 마카오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마카오는 최근 다양한 콘텐츠로 여성 여행자를 매혹하고 있다. 마카오 전문 여행사에 따르면 여행문의를 하는 고객 중 80% 이상이 여성 여행자라 밝혔다. 최근 유행하는 혼행뿐만 아니라 여여(女女) 커플끼리 마카오를 찾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인터파크투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2인 동행 비중이 전체 여행객 중 3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녀(男女) 동행이 56.2%로 가장 많았고, 여여(女女) 여행자가 28.5%로 15.3%를 차지한 남남(男男) 여행자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마카오 전문 A 전문 여행사 대표는 “최근 여행 트렌드가 먼 여행지를 선호하기보다는 가까운 여행지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그중에서도 호텔과 쇼핑, 그리고 콘텐츠로 가득한 마카오에 모녀(母女) 여행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남남(男男)이나 부자(父子) 여행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참을 수 없는 미식의 즐거움, 마카오 요리

이처럼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은 바로 마카오의 미식.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마카오는 특히 빵과 관련된 미식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에그타르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해 마카오 곳곳마다 다른 매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카오 중심가에 위치한 로드스토우즈 카페와 카페 마가렛 이나타와 같은 마카오 에그타르트의 진수를 맛볼 수 있지만, 코타이 스트립 어디에서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에그타르트를 저렴한 가격에 찾을 수 있어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마카오는 감각적인 미슐랭 음식점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파리지앵 마카오의 랜드마크 에펠탑 6층에 위치한 ‘라 친느’(La Chine)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낭만과 미식 모두를 만족시키는 레스토랑이다.

마카오 요리는 광둥 요리와 포르투갈 요리가 결합한 이색적인 요리법이 특징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광둥식 요리와는 달리, 다채로운 맛의 혼합으로 독특한 향기와 풍미는 전 세계 누구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알려져 있다.

라 친느에서는 코타이 스트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소에서 품목당 한화 2만 5000원 내외의 정갈한 마카오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요리 하나 하나마다 컨셉트를 담겨 있어 이곳을 찾은 여행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고 있다.

샌즈 코타이 센트럴 중심가에 위치한 ‘다이너스티 8’(Dynasty 8)는 청·한·수·당·송 등 중국 8개 왕조의 특징적인 음식을 모티프로 한 레스토랑이다. 정통 중화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다이너스티는 홍콩 매거진 태틀러에서 3년 연속 ‘BEST RESTAURANTS’에서 선정(2014년~2016년)됐고,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2014년~2016년)을 수상한 코타이 스트립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이다.

‘골든 피콕’(The Golden Peacock)은 미슐랭 별 하나의 정통 인도요리 전문점이다. 참고로 미슐랭 가이드는 레스토랑 정보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미식가의 성서’와 같은 여행 안내서로 미슐랭 별 하나의 경우엔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골든 피콕은 마카오에서 이국적인 감성을 지닌 인테리어와 함께 인도의 전통 향신료와 카레를 맛볼 수 있어 마카오 현지에서도 인도 여행자가 자주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독특한 풍미의 카레에 대구나 탄두리 치킨을 함께 먹기에도 좋아 코타이 스트립에서도 한 번쯤 꼭 들려보면 좋은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