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봄 피어나는 밴쿠버 ‘스탠리파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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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봄 피어나는 밴쿠버 ‘스탠리파크’의 하루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4.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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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계절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오아시스를 만나다
봄이면 해변으로 둘러싸인 녹지에 봄꽃이 만개하는 밴쿠버의 오아시스로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 스탠리파크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도심의 공원은 시민들이 휴식 공간이다. 뉴욕에 스탠리파크, 영국의 하이드파크가 있다면 밴쿠버에는 스탠리 파크가 있다. 스탠리 파크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서쪽 반도에 자리 잡았다.

봄이면 해변으로 둘러싸인 녹지에 봄꽃이 만개하는 밴쿠버의 오아시스로 여행을 떠나보자. 스탠리파크는 1888년 총독 스탠리 경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둘레 8.8km, 면적 4km²에 달하는 도심공원은 원시림을 이용해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태평양의 맑을 공기를 호흡하며 걷는 산책로가 있고 가족 단위로 놀이시설도 조성했다. 수족관, 미니어처 철도 등도 갖추어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스탠리파크의 공원. 둘레 8.8km, 면적 4km²에 달하는 도심공원은 원시림을 이용해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스탠리파크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의 토템 폴을 모아 공원으로 조성해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 스탠리파크

꽃 피는 봄에는 이곳에서 현지인들이 조촐하고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봄꽃이 생동감을 주는 공원에서 예복을 갖춰 입고 친지들과 올리는 결혼식은 간결하면서도 비용이 들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 공원의 상징같은 존재는 토템폴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의 토템 폴을 모아 공원으로 조성해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원 입구 쪽에 독수리, 까마귀, 고래 등을 기둥에 새겨 놓았다.

토템폴이란 인디언 부족이 숭상하는 동물을 새겨 놓고 기도를 드렸던 기둥이다. 부족 집단마다 특정 동물을 자기들의 선조로 여기며 동일시하는 것으로 이것을 토템신앙이라 한다. 마치 단청한 듯 단장한 높은 토템폴들이 인디언의 문화가 전한다.

스탠리파크 결혼식. 예복을 갖춰 입고 친지들과 올리는 결혼식은 간결하면서도 비용이 들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사진/ 스탠리파크

공원 입구에는 로스트라군이라는 호수도 조성되어 있다. 이 호수에서는 백조와 오리는 물론이고 너구리도 서식한다. 이외에도 많은 볼거리를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공원 가로질러 라이언스 게이트 다리가 있다. 밴쿠버 북부와 서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교량이다.

공원 동쪽 끝으로 가보면 등대 전망대가 있다. 블럭턴 포인트라고 이름 지은 등대에서 라이언스 게이트가 바라다 보인다. 밴쿠버 항을 들고 나는 선박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공원 북쪽에도 전망대가 있다.

꽃 피는 봄에는 이곳에서 현지인들이 조촐하고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사진/ 스탠리파크

프로스펙트 포인트라고 하는 절벽에 세운 이 전망대에 서면 왼편으로 태평양과 섬들이 그림 같다. 오른편은 라이언스 게이트와 밴쿠버 시내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라면 밴쿠버 아쿠아리움을 관람해보는 것도 좋다.

벨루가 흰돌고래와 바다수달 등 물에서 사는 8,000여 종의 생물과 어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밴쿠버 주변 바다는 물론이고 멀리 북극해와 아마존 정글에서 사는 어류까지 볼 수 있다. 공원이 넓기 때문에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대여해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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