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4월, 5월 홍콩에 꼭 가야 하는 이유 “파티장과 도시의 구분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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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4월, 5월 홍콩에 꼭 가야 하는 이유 “파티장과 도시의 구분이 사라졌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4.07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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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아우르는 먹거리, 면세정책으로 최고 여행지로 등극
홍콩 세븐스는 1976년, 아시아에서 럭비를 진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한 이래 국제대회 중에서도 으뜸가는 럭비대회로 성장했다. 선수와 관객이 한 데 어울리는 센트럴 트램. 사진/ 홍콩세븐스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홍콩은 아시아 금융의 메카이자 무역항으로 전 세계인이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이다. 여기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먹거리, 면세정책으로 인한 최적의 쇼핑 인프라는 최고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16년 한 해에만 약 139만 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홍콩을 찾았다. 특히 방학이 있는 여름, 겨울의 경우 방문률이 올라가는데 이와 관계없이 4월, 5월에는 홍콩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 커플, 친구끼리 찾아오는 일이 많다. 자, 4월부터 5월 사이 홍콩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럭비대회, 홍콩 세븐스

4만여 관중이 관전하는 가운데 열띤 경기를 이어가는 홍콩세븐스. 사진/ 홍콩세븐스

홍콩세븐스(Hong Kong Sevens)는 1976년, 아시아에서 럭비를 진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한 이래 국제대회 중에서도 으뜸가는 럭비대회로 성장했다.

매년 럭비 강국의 팀들이 대회에 출전해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경기를 펼치는데 4만여 관중이 내지르는 함성은 홍콩스타디움을 담을 넘어 도시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홍콩 차터가든에서는 홍콩 세븐스 센트럴 페스티벌(HKSEVENS Central festival)이 펼쳐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럭비 스킬 게임이 이루어진다. 럭비 팬을 위한 쇼핑 공간은 물론 맥주가 함께 하는 라이브 공간이 만들어지는데 생동감 넘치는 럭비 경기가 생중계되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센트럴 트램을 이용한 모바일 바(Mobile Bar) 역시 한번 경험해볼 만한 어트랙션이다. 트램에서 음료와 술을 마시며 경기를 관전하노라면 홍콩이 얼마나 화끈한 도시인지 절로 깨닫게 된다. 행사기간은 2017년 4월 3일(월)부터 9일(일)까지다.

초콜릿 토끼 음료 맛보세요, 부활절

부활절 연휴기간에 각 쇼핑몰을 방문하면 부활절 달걀을 테마로 한 장식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사진/ 홍콩관광청

150년간 영국의 통치 아래 있었던 탓에 홍콩에서는 기독교 축제를 성대하게 치르는 편이다. 부활절(Easter)의 경우 이틀간의 연휴가 주어지며, 디스커버리 베이 등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부활절 행사가 열린다.

부활절 연휴기간에 각 쇼핑몰을 방문하면 부활절 달걀을 테마로 한 장식물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는 이 기간 동안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또한 대부분의 홍콩 빵집에서는 부활절 기념 초콜릿 토끼 음료를 판매한다. 연휴는 보통 3월 말이나 4월 중순에 주어지는데 2017년은 4월 16일(일), 17일(월)이 연휴기간이다.

부처를 목욕시키며 마음을 정화하세요, 석가탄신일

란타우 섬의 포린사에서는 5월 석가탄신일 전후로 소림사 무술 시연과 서커스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이 기독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이니만큼 석가탄신일(Birthday of Buddha)도 제법 큰 행사로 치른다.

란타우 섬의 포린사에서는 5월 석가탄신일 전후로 소림사 무술 시연과 서커스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포린사 대웅전 계단에는 작은 부처상이 여러 개 놓여있는데 신자들이 나무바가지로 물을 부어 부처님을 목욕시키면서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의식을 행한다.

9마리 용들이 아기 붓다를 목욕시키기 위해 물을 뿌렸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의식이라고 전해진다. 부처님 탄생일은 음력 4월 8일, 양력으로는 5월 3일(수)로 우리나라와 일치한다.

팔뚝에 힘줄이 어우! 홍콩 드래곤 보트 카니발

빅토리아 항구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 아래에서 3일간 항해를 벌이는 홍콩 최고의 축제, 홍콩 용선제.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 드래곤 보트 카니발 즉 용선제(Dragon Boat Festival)는 세계 최고의 드래곤 보트 선수들이 빅토리아 항구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 아래에서 3일간 항해를 벌이는 홍콩 최고의 축제다.

경주 시작 신호와 함께 수십만 관객의 응원 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지는데 올해는 홍콩 특별 행정구 창립 20주년을 기념, 센트럴 하버 프론트에 아주 큰 무대가 마련된다고 한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선수들의 힘찬 노젓기, 프로 드러머들이 울리는 둥둥 북소리, 패들러를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가 한 데 뒤섞여 그야말로 빅토리아 하버는 용광로를 방불케 한다.

응원 도중 산미구엘 비어페스트(San Miguel Beer Fest)에 들러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와 라이브 음악을 즐겨도 좋다. 또한 카니발 기간 동안 푸드트럭 함대가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이 허락된다고 한다. 운동선수와 관람객이 하나 되어 먹고 마시는 축제의 현장! 이래도 홍콩 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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