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태안 안면도에는 서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여름철이면 피서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평소에도 해변을 따라 걸으며 추억을 쌓기 위해 찾는 곳이다.

옛날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더욱 이색적인 가족여행을 원한다면 안면도의 천혜의 경관을 하늘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안면도에는 15만 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종합항공교육시설이 있다. 이곳에서는 비행교육 및 청소년항공캠프, 외국인항공캠프, 체험비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항공진로를 원하는 중·고등학생에게 무료 상담을 하고 있으니 여행도 즐기고, 진로도 챙기는 일석이조. 단, 1일 체험비행 최다수요 100명으로 체험 최소 2일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태안군은 중생대 쥐라기와 백악기 시대의 공룡을 전시하는 안면도 쥬라기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총 4층 규모로 건립된 전시장은 미국에서 발견된 진품 아파토사우루스 골격과 아르헨티나의 글렌 로커 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티타노사우루스의 알, 그리고 영국의 켄달 마틴 박사가 발견한 진품 스피노사우루스 골격 등 국내에서는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는 진품 공룡이 전시된다.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요소로는 역시 안면도 맛집 탐방을 빼놓을 수 없다. 안면도를 여행한다면 충청도 지역의 향토음식 게국지가 제격. 게국지는 김치찌개의 일종으로 잘 손질된 게와 겉절이 김치를 함께 끓여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안면도에서 1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꽃지해수욕장 맛집 시골밥상에 들른다면 게국지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대중화시킨 1세대 게국지 전문점으로 현지 주민은 물론 여행객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찾는 이들이 많다.

시골밥상의 매력은 무엇보다 알이 많고 살이 풍부한 암꽃게를 사용하여 게국지를 만든다는 점. 게국지와 함께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 공깃밥, 음료수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인기메뉴다.

게국지는 물론이고 밑반찬들까지 정성껏 만들고, 김치, 야채, 쌀 등 식재료는 국내산을 고집하고 있어 정갈한 한상차림을 맛볼 수 있다.

시골밥상은 꽃지해수욕장, 안면도 자연휴양림과는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식사를 마친 후 영수증을 챙겨서 쥬라기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입장권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