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공식 ‘쇼핑’ 아닌 ‘성형관광’으로 바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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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공식 ‘쇼핑’ 아닌 ‘성형관광’으로 바꼈다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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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단체여행객 줄고 개별여행객(싼커) 늘어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인이 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해 상담받는 건수는 2016년 하반기부터 크게 늘었다. 사진/ pixabay.com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중국인 여행객은 단체여행·쇼핑이라는 공식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2016년) 806만 7722명이 찾았다. 전년(2015년) 대비 34.8%가 성장한 수치로 전체 방한 외국인의 46.8%를 차지한다.

이런 인기는 사드 때문에 냉랭해진 분위기 속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월 국적별 입국통계를 살펴보면 56만 5243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전년동기 8.3%가 증가했다.

이렇듯 중국인 방문자 수는 늘었는데, 국내 인바운드 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마다 단체 여행객이 줄었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2017년 1월 국적별 입국통계를 살펴보면 56만 5243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전년동기 8.3%가 증가했다. 사진/ 롯데면세점

면세점도 마찬가지 중국인 단체 유치에 기업의 사활을 걸며 홍보를 하는 통에 각 면세점간 출혈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면세사업주로 평가받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호텔신라, 신세계 등은 지난달까지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A 여행사 대표는 “통계적으로 보는 관점과 실제 여행사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확연히 차이가 나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최근 분위기는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현재 여행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씨트립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해외 맞춤 여행, 테마 여행, 티켓 판매율 등 자유 여행과 관련된 증가가 각가 400%, 250%, 100%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도 중국인을 포함한 외래객 2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8개 핵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관광시장 확대 ▲개별관광객 대상 ICT 관광편의 확대 ▲방한 시장 다변화 ▲방한 중국 시장 체질개선 등이다.

이를 통해 중국인 개별관광객 ‘가격보다 매력으로’모토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개별여행객 대상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관광공사 서울센터에는 성형·한방을 포함한 ‘의료관광’ 부스를 따로 마련해 이에 대한 지원을 펼쳐나가고 있다.

A 여행사 대표는 “통계적으로 보는 관점과 실제 여행사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확연히 차이가 나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최근 분위기는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현재 여행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인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의 한 담당자는 “실제로 중국인 단체여행객 수는 크게 줄었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해 상담받는 건수는 2016년 하반기부터 크게 늘었다”며 “중국인 개별관광객 사이에서도 이른바 ‘대통령 주사’라고 불리는 피부미용을 위한 ‘라이넥주’가 가장 인기 있다”고 귓뜸했다.

한편, 중국인 성별 출국 보고서를 살펴보면 여성이 56%로 남성(44%)에 비해 한국 방문이 12%으로 높았다. 또한 의료관광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여성은 주로 피부·미용에 관한 문의가 많았으며, 남성의 경우 탈모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암과 같은 장기 중증환자의 유치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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