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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슬로베니아 계절별 갈만한 명소 추천블레드 호수에서부터 로가스카 슬라티나까지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1.02 20:02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발칸 여행자에게 빠지지 않고 추천되는 곳이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이후 슬로베니아(Slovenia)는 주욱 꽃길을 걸어온 국가로 발칸 내에서도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자원, 안정적인 정치로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

또한 슬로베니아는 유럽의 고물가와 복잡함을 피하기 위한 유러피안의 조용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동양인에겐 아드리아해, 알프스, 강, 호수 등을 모두 가진 신비한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2017년 슬로베니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계절별 여행 포인트를 짚어봤다.

1·2월: 블레드 성, 블레드 섬 등 블레드 호수 지역 방문

중세시대 성인 블레드 성은 약 800년간 남부 티롤의 주교좌가 있었던 곳으로 블레스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놀라운 전망을 자랑한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

블레드(Bled)는 슬로베니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발칸 여행자에게 빠지지 않고 추천되는 곳이다. 중세시대 성인 블레드 성은 약 800년간 남부 티롤의 주교좌가 있었던 곳으로 블레스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놀라운 전망을 자랑한다.

중세 이후 블레드 성은 유고슬라비아 왕족의 여름별장으로 쓰였다고 하며 북한의 김일성도 블레드 호수 인근에 별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드 호수 서쪽에 조그맣게 떠 있는 블레드 섬은 슬로베니아 유일의 섬으로 ‘소원의 종’이라 불리는 16세기의 하얀 종루가 자리 잡고 있다. 99돌계단을 올라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자국인을 포함 많은 방문객이 찾는 중이다.

3·4월: 역사와 전통의 중세도시 류블랴나 산책

류블리야나는 프라하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훨씬 덜 복잡한 중세도시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

류블리야나(Ljubljana)는 프라하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훨씬 덜 복잡한 중세도시다. 청결하고 아름다운 류블랴나에는 로마시대의 흔적을 많이 엿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15세기 합스부르크 왕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덕에 하얀 건물의 예배당과 주택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별명도 ‘화이트 류블랴나’.

류블랴나 캐슬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 아기자기한 류블랴나 시내와 멀리 병풍처럼 도시를 둘러싼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다. 그 밖의 주요 경관은 류블랴나차 강 유역에 자리 잡은 ‘프레셰렌 광장’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펼쳐져 있다.

핑크처치라는 별명의 ‘프란체스카 성당’, 비대칭 삼중교 ‘트로모스토비에 다리’, 성전 내부가 황금빛으로 치장된 ‘성 니콜라스 성당’, 싱싱한 야채를 구입할 수 있는 ‘중앙시장’, 류블랴나의 산소통 ‘티볼리 공원’, 예술인 지역 ‘메텔코바’ 등이 류블랴나의 대표 명소다.

5·6월: 청정자연 그대로, 알프스 하이킹하기

율리안 알프스의 장엄한 모습은 보힌에 있는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에서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

하이킹은 알프스의 나라 슬로베니아에서 스키만큼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로 길게는 9000km의 하이킹 코스까지 있다. 율리안 알프스의 장엄한 모습은 보힌에 있는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에서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데 도보여행자라면 호수변을 따라 일대를 천천히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전문 산악인이라면 슬로베니아에서 제일 높은 산봉우리를 지나가는 슬로베니안 알프스 등산로를 올라보는 것도 괜찮다. 소차강에는 보베치(Bovec)에서 시작되는 훌륭한 급류타기 코스가 있으며 블레드 호수 주변은 바이크의 천국이다.

7·8월: 여름에는 시원한 동굴 탐험이 최고

포스토이나 동굴은 동굴 기차가 다니는 유일한 카르스트 동굴로 기묘한 형태의 석순이 큰 볼거리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

슬로베니아 해변은 여름에 상당히 번잡하기 때문에 오히려 동굴 지대를 탐험하는 것이 유리하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동굴 기차가 다니는 유일한 카르스트 동굴로 기묘한 형태의 석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 우체국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포스토이나에는 수명이 100년에 달하는 휴먼피시가 살고 있어 많은 방문객의 관심을 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어둠 속에서 100년을 살아가는 동물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지 올해는 꼭 확인하고 오자.

포스토이나에 갔다면 인근 123m 절벽에 위치한 프레드 성과 웅장한 스코챤 동굴까지 관람하고 올 것을 권한다. 1933년 인공터널을 건설하면서 발견된 스코챤 동굴의 대표 경관은 높이 30m의 대전당(the Great Hall)이다.

9·10월: 헤밍웨이의 소설 속 무대, 소차 계곡

소차 계곡의 '코바리드'는 지중해풍의 아름다운 마을로 자전거를 타고 즐겨도 좋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

소차 계곡(Soca Valley)은 트리글라브(Triglav) 국립공원에서 이탈리아국경까지 뻗어있는 협곡으로 세계 1차 대전 중 1백만 명의 전사자가 난 소차전선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소차전선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는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에 잘 드러나 있다.

1917년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 슬로베니아 연합군이 이탈리아 군대를 섬멸한 코바리드(Kobarid)에는 ‘반전 박물관’이 있어 지난 사건을 돌아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코바리드는 지중해풍의 아름다운 마을로 류블랴나 중앙역에서 하루 6회 왕복하는 버스 편을 이용할 수 있다.

11·12월: 슬로베니아 천연온천

로가스카 슬라티나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큰 온천도시도 질병 치유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온천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

류블랴나 북동쪽 125km지점에 있는 로가스카 슬라티나(Rogaska Slatina)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도시도 질병 치유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온천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의 제일 높은 산봉우리는 보치(Boc)와 도나카 고라(Donacka Gora)로 시내에서도 봉우리가 잘 보인다. 대부분의 온천은 마첼리(Macelj) 산맥 기슭에 흩어져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류블랴나 중앙역에서 버스와 기차 편을 이용하면 첼예(Celje)를 경유해 로가스카 슬라티나까지 갈 수 있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까지는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에서 운행하는 이스탄불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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